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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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2' PD "윤남기♥이다은 가정사 고백...모두 울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1.10 10: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돌싱글즈2’ 박선혜 PD가 시즌1과 시즌2의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박선혜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돌싱글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개인적으로 꼽는 ‘최애’ 출연진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선혜 PD는 “각자의 매력이 있으시다. 다른 캐릭터로 본인들의 매력을 발산해주셔서 한 분을 꼽기가 힘들다. 아무래도 정이 다 많이 간다”면서 “시즌1 출연진들도 마찬가지지만, 시즌2 출연진분들은 찐 감정으로 임해주셨다는 걸 많이 느꼈다. 또 시즌1과는 다르게 매칭 이후 동거 사이에 텀이 있을 때 본인들끼리 만남을 가지시기도 했다. 연출하는 입장에선 (출연진들이) 진짜 감정으로 임해주시니까 진짜 이야기가 나와서 아무래도 (시청자들이) 좀 더 몰입을 해주시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2에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커플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사실 사람의 감정이라는 걸 손대지 않고 상황만 드리다보니 신기하고, 짧은 시간에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구나 싶었다. 저희도 찍으면서 (출연진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 놀랄 때가 많았다. ‘저런 대사가 자연스럽게 나오는구나’ 하면서 봤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연출자의 시선에서 시즌별로 인상적인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박 PD는 “일단 시즌2부터 말씀드리면, 동거 때 남기씨가 (이)다은씨에게 가정사를 고백했던 장면을 꼽고 싶다. 최대한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숨었던 상화이었는데, 본인들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다가가기 위해서 마음을 고백한 부분인데, 남기씨도 (방송이 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다. 상의 끝에 그 장면이 방송에 나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좀 더 대중들에게 진심으로 전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 부분에서 제작진들이 다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가장 진심이 들어간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그는 “시즌2의 매칭 부분에서는 정말 의도하지 않았는데 밤마다 재밌게 노셨다. 이렇게 오랜만에 신나게 노셔서 그런지 본인들끼리 친해지고 그런 부분이 있다. (이)창수씨와 (김)은영씨가 흥겹게 노는 장면도 보면서 진심을 다해서 흥을 발산시키고 그걸 계기로 친해지고 본인들이 맞는다고 느낀 거 같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시즌1도 재밌게 잘 만들었는데, (배)수진씨 매칭 마지막날에 (최)준호씨랑 싱글맘, 싱글대디에 대해 고충을 털어놓은 장면이 있었다. 수진 씨가 워낙 어린 나이에 출산을 하셔서 또래들이 놀러다닐 시간에 육아에 공허함을 느꼈다는데, 해방감같은 걸 공유한 거 같다”며 “두 분이 데이트를 하고 돌아와서 술자리를 한 번 더 하셨는데, 그 때 진심으로 감정을 공유하신 거 같다. 그 때를 계기로 감정이 깊어졌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2000년대 초반처럼 연애 프로그램들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도 그런 걸 예측하고 프로그램에 들어간 건 아닌데, 런칭할 때 되니까 (연애 프로그램이) 많더라. 저희의 생각으로는 콘텐츠가 워낙 많아지다 보니 사람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게 진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예능적인 장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루고 있는 게 아닐까. 일반인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와 고정적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의 장점을 딴 포맷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다 집에만 계셔서 사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나 싶기도 한데, 의도한 건 아니라서 신기하다는 생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렇다면 촬영 후 아쉽게 방송에 내보내지 못했던 장면들이 있었을까. 이에 대해 박 PD는 “아무래도 출연진들이 일반인이다 보니 카메라가 돌고 있어도 그걸 인식하지 않고 친해져서 사담을 많이 나눴다. 장면들을 보다보니 이혼을 하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수 있을만한 사적인 이야기들, 이혼 과정에 관련한 이야기들, 이혼하면서 겪은 슬픈 일들을 많이 공유했다”면서 “그런 것들을 들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생기고 이런 일까지 있구나 하는 걸 공감대가 생겼다. 그런데 너무 사적인 이야기가 많다보니 많이 걸러드린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진들과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인터뷰일 기준) 아직 종영이 되지 않아서 게시물들에 있어서 스포를 하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얘기를 하기도 하고, SNS를 열었을 때 느끼는 고충이 있을 테니 그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얘기하기도 한다. 또 근황 같은 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스튜디오래빗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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