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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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군 출신 父→가족 생계 책임져"…황석정, 가슴 아픈 가족사 (만신포차)[종합]

기사입력 2021.12.30 04:0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황석정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29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황석정 돌발고백! 웃음 뒤에 숨겨진 가장의 무게와 인민군 출신 아버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만신포차'에는 배우 황석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황석정은 31살에 영화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서울대학교 국악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까지 졸업한 황석정은 50살의 나이에 머슬퀸까지 도전하며 몸짱 별명까지 얻었다.

대만주는 "밝아 보이는데 한이 많고 눌려 살았다. 운동하고 도전한다고 하는데 그게 살기 위해서 하는 것 같다. 살기 위해서 계속 달리는 것처럼 보여서 너무 슬프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5~6년 전부터는 자기가 자기 무덤을 팠다. 아저씨와 여자아이가 함께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황석정은 "어릴 때가 슬펐던 것 같다. '나는 왜 세상에 태어났을까' 외치면서 울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황석정은 "힘들었지만 나를 힘들게 한 대상이 미움의 대상이 아니었다. 이해해야 하는 존재라 더 서글펐다"며 "자꾸 빨리 하늘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왜냐하면 여긴 나에게 평화의 세상이 아니다. 전쟁터 속에 사는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황석정은 "아버지를 가장 사랑하는데 어머니와 사이가 안 좋아 찾아뵙지를 못했다. '나 언제 데려가' 이렇게 물으시면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얘기했는데,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너무 불쌍해서 사랑했던 것 같다. 아버지가 못나 보이고 안돼 보이고 소외돼 보였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황석정은 "아버지가 인민군 출신이라 친척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황석정은 가장의 무게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정신이 나갈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 손에 쥐면 제 것이 있어 본 적이 없다. 가족한테만 그런 게 아니라 누가 불행한데 모르는 척하면 불타죽을 것 같더라. IMF 때문에 집안이 어려워져서 다 서울에 올라와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황석정은 "참고 참아서 여기까지 와서 지금은 굉장히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황석정은 "제가 울면서 견뎌왔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는 너무 힘이 든다. 내가 선물을 안주고 나를 사랑하지를 않으니 내가 너무 아프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베짱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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