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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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문제 없는데…" 롯데 'FA 무소식' 속사정

기사입력 2021.12.24 05:0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문제 없습니다."

현재 202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한 14명 가운데 8명이 계약을 마쳤다. 1호 계약을 한 최재훈부터 올해 최대어로 평가받은 나성범과 김재환, 박건우, 김현수는 100억 원대 계약을 체결했다. 남은 6명 중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내부 FA 선수가 2명이다. 그러면서 롯데에서 아무런 소식이 들리지 않는 데 주목하는 여론도 생겼다.

롯데는 지난달부터 3개월 동안 그룹사의 감사를 받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롯데의 다른 계열사가 3개월 동안 감사받은 사실이 있어 통상적인 절차라는 분위기다. 감사가 FA 협상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고 보는 여론도 있었지만, 롯데 핵심 관계자들은 "FA 협상과 아무런 관련 없는 일반적인 차원의 감사다"라며 "우리에게 문제가 있어 받는 감사였다면 업무가 힘들 정도이지 않았을까. 하지만 어떤 일에도 차질이 없는, 전혀 문제될 게 없는 상황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FA 협상에 있어서도 문제가 될 만한 어떤 내부적인 요인도 없다는 분위기다. 롯데는 성민규 단장이 부임한 뒤 FA와 관련해서는 함구하는 입장이지만, 롯데와 FA 관련 대화를 나눈 한 에이전트는 "구단 내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에 이야기하기 조심스럽지만, FA 협상과 관련해 논의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FA 선수들에 대해 내부 기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책정한 금액을 제시하면서 협상을 해 나가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이번 FA 시장에서 롯데와 관련한 소식은 언제쯤 들릴까. 롯데는 성민규 단장이 부임한 뒤로 내부 FA 선수 측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상에 임해 왔는데, 과거 사례를 볼 때 외부 FA 선수를 포함하더라도 연내에는 FA 계약을 발표한 적이 없다. 성 단장이 처음 계약한 내부 FA 선수는 당시 최대어로 평가받던 전준우였는데, 롯데는 지난해 1월 8일 이 계약 소식을 알렸다. 이대호와는 올해 1월 29일 FA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외부 FA 선수였던 안치홍의 계약 발표 시점 역시 1월이었다. 이번에도 해를 넘긴다고 해서 이례적이거나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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