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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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윙크스 이어 베르흐바인까지..."2주간 선수들 발전했어"

기사입력 2021.12.23 11:0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번엔 스티븐 베르흐바인의 경기력까지 확연히 끌어올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스티븐 베르흐바인이 29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3분 뒤 제러드 보웬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다시 2분 뒤 베르흐바인의 돌파에 이은 루카스 모우라의 결승골로 토트넘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베르흐바인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네덜란드 복귀설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가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는 네덜란드 언론의 기사가 나오면서 그의 이탈이 유력해 보였다.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단 7경기에 출장해 1도움에 그친 상황이었다. 

그러나 베르흐바인이 이날 웨스트햄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번 시즌 첫 득점은 물론 루카스 모우라의 결승골을 돕는 등 공격진에서 많은 영향력을 펼쳤다. 그는 득점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61분 손흥민과 교체됐다. 그는 토트넘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이적 이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하에서 토트넘 선수단은 많은 발전을 보인다. 특히 부진을 거듭해온 선수들의 반등이 눈에 띈다. 수비진에선 왼쪽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벤 데이비스를 비롯해 왼쪽 윙백으로 성장 중인 라이언 세세뇽, 그리고 지난 20일 리버풀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해리 윙크스와 델레 알리 등 여러 명의 선수가 두드러진 경기력 향상을 보였다. 

거기에 콘테 감독은 이적 후 부침을 겪던 베르흐바인의 경기력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는 "난 항상 내가 부임한 직후부터 우리가 함께 무언가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훌륭한 헌신, 좋은 행동과 열망을 보여주는 몇몇 선수들을 찾아왔다. 오늘 그런 타입의 선수들이 반응해줘서 매우 행복하다. 베르흐바인과 맷 도허티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베르흐바인이 이날 득점으로 자신감을 높일지 묻자 콘테 감독은 "그렇다"라면서 "2주간 많은 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나와 베르흐바인은 서로 아주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비주전 선수들에게 내가 원하는 바를 잘 전달했다. 많은 시일 동안 11명 내지 12명의 선수로 훈련을 해 매우 어려웠다. 한편으로 우리는 이 상황을 선수들을 발전시키는데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베르흐바인은 레스터시티, 브라이튼전에 나섰어야 했다. 이제 그는 내가 요구하는 것에 완전히 부합하는 선수다"라며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모든 선수가 내가 경기 중에 공격과 수비적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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