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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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기개" 오마이걸X스트레이키즈, 전무후무 문화재 퍼포먼스 [KBS 가요대축제②]

기사입력 2021.12.18 06:2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오마이걸과 스트레이 키즈가 전무후무한 문화재 퍼포먼스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17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2021 KBS 가요대축제'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아스트로 차은우, AOA 설현, SF9 로운이 맡은 가운데, 올해 주제인 'WITH'에 걸맞게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올해 가요대축제는 총 1, 2, 3부에 걸쳐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WITH K-POP' 테마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이 H.O.T.에서 방탄소년단까지 무려 8팀의 커버 무대를 꾸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엔하이픈과 컬래버레이션 무대에 대해 "모든 분들이 즐길 수 있을 만한 무대를 준비했다. 함께 준비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하이픈 역시 "달콤하게 불타오를 것"이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선배님들과 무대하게 돼 영광이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90년대 1세대 아이돌 H.O.T.의 '캔디' 무대를 그 어느 때보다 발랄하게 꾸몄다. 이후 컬러풀한 의상을 벗은 다섯 멤버는 비의 '나쁜 남자'를 완벽하게 재해석해 기존에 볼 수 없던 색다른 매력을 자랑했다.

동방신기의 '주문' 무대도 묘미였다. 검은 민소매에 정장 베스트를 입고 섹시한 분위기를 발산한 것. 4세대 대표 아이돌답게 안정적인 가창력과 댄스 실력 역시 돋보였다.

엔하이픈은 젝스키스의 '사나이 가는 길'과 세븐의 '와줘'를 가창했다. 특히 '와줘' 무대에서 그 시절 유행했던 바퀴 달린 운동화를 착용하고 무대를 누비는 등 당시를 완벽히 재현함과 동시에 한층 세련된 안무로 새로운 해석을 선보였다.

두 팀은 빅뱅의 '뱅뱅뱅', 엑소의 '으르렁',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무대를 연달아 선사하며 흥을 끌어올렸다. 특히 '불타오르네'에서는 넓은 무대를 빈틈없이 가득 채우며 파워풀한 군무에 어울리는 박력 넘치는 모습으로 글로벌 팬들을 설레게 했다.



한국적인 미와 아름다운 영상미를 접목한 'WITH K-Culture'에서는 스트레이키즈와 오마이걸이 K-POP과 K 문화재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오마이걸은 "아름다운 한국 문화재와 우리만의 감성 컬래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승희는 "퍼포먼스를 촬영하는 날이 무척 추웠는데 '한복 마이걸'을 놓칠 수 없지 않나. 열심히 촬영했으니 예쁘게 봐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오마이걸 멤버들이 향한 곳은 강원도 철원군에 위치한 고석정이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고석정에는 약 1억 년 역사를 지닌 거대한 기암이 있어 웅장한 기운을 절로 느끼게 한다.

분홍색 한복을 맞춰 입은 오마이걸은 '비밀정원'을 한층 더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열창했다. 특유의 사랑스러우면서도 우아한 매력이 고석정과 어우러져 한층 배가되기도.

스트레이 키즈는 "거대한 문화재 앞에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한국의 기개를 표현하는 무대"라고 자신들의 무대를 자평했다.

이들이 찾은 곳은 남한산성. 스트레이 키즈는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보여주는 메가 퍼포먼스를 준비했고 멤버들 역시 "문화재 앞에서 어마어마하게 큰 메가 퍼포먼스를 준비해서 액션 영화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고 자부했다.



남한산성에서 펼쳐진 '소리꾼' 무대는 낮과 밤으로 나누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낮에는 검은색 의상 등으로 고전미를 살렸다면 밤 무대에서는 보다 현대식인 해석을 곁들였다. 또한 갓을 착용하거나 탈춤 등을 선보이며 메가 퍼포머로서 자부심을 입증했다.

‘WITH YOU’ 테마는 세상의 모든 당신에게 응원과 사랑을 전하는, 아티스트들과 팬들이 함께 하는 뜻깊은 자리로 완성됐다.

세 MC는 "우리의 무대가 희망과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무대는 전 출연자가 1년을 함께한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준비한 곡이다. 함께할 수 있는 날이 어서 빨리 오기를 바라며 여기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전 출연자는 무대 위로 올라 하루 빨리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은 염원을 담은 'All For You'를 열창했으며, 방탄소년단의 깜짝 영상 편지도 등장해 마지막까지 꽉 찬 축제를 완성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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