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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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승' 신태용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기사입력 2021.12.16 09:27 / 기사수정 2021.12.16 09:27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베트남 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의 2020 AFF 스즈키컵 B조 3차전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2승 1무, 득실차+6, 9득점으로 B조 1위를 유지하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경기에 들어가기 전 선수들에게 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여전히 강팀이다. 우린 그렇게 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선수들이 잘 해냈다.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아직 젊다. 2019년 인도네시아에 왔을 때 가장 중점을 둔 것은 20세 이하 월드컵 준비였다. 이번 스즈키컵에서 당시 지도했던 6~7명의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모두 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멘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은 많이 발전했다. 우리는 계속 전진할 것이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거듭 칭찬했다.

당초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을 상대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경기 내에서도 시종일관 베트남이 인도네시아를 몰아붙이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무실점,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사실상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의 판정승이었다.

베트남 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인도네시아는 2020 AFF 스즈키컵 4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최종전을 앞둔 상황에서 3위 말레이시아와의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오는 19일(일) 밤 9시 30분에 펼쳐지는 말레이시아와의 2020 AFF 스즈키컵 B조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야만 4강 토너먼트로 직행할 수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전에서 무승부에 만족한 베트남은 2승 1무, 득실차+5, 5득점으로 B조 2위에 만족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약체 캄보디아를 상대하기 때문에 4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베트남과 캄보디아의 2020 AFF 스즈키컵 B조 최종전 또한 오는 19일(일) 밤 9시 30분에 진행된다.

사진 =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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