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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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현대건설의 벽은 높았다

기사입력 2021.12.14 21:0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현대건설이 높이에서 압도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13)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즌 14승(1패)째를 기록, 2위 GS칼텍스와 11점차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도 양효진이 빛났다. 양효진은 이날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16득점을 올렸고, 부상에서 100% 컨디션이 아니었던 야스민도 1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중반 투입된 정지윤도 9득점을 폭발하며 맹활약했다. 

높이에서 압도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양효진의 블로킹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블로킹 기록도 철저하게 밀렸다. 현대건설이 이날 31개의 유효블로킹을 성공시키는 사이, 흥국생명은 18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특히 양효진이 7개의 유효블로킹에 블로킹 득점 3득점을 올렸다. 이다현도 8개의 유효블로킹을 성공시키며 2득점을 해냈다. 흥국생명은 경기 전 경계했던 양효진의 높이를 이겨내지 못한 것이 컸다. 

현대건설의 공격 루트도 다양했다. 사실 이날 외국인 선수 야스민은 지난 경기에서 입은 발목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기에 초반부터 경기를 잘 끌어와 줬지만, 풀타임 경기는 어려웠던 상황. 이에 현대건설은 경기 중반 황연주와 정지윤을 투입하며 지속적으로 변화를 줬고, 다양한 루트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분위기를 계속 주도했다. 

반면, 흥국생명의 공격은 위력적이지 못했다. 경기 초반 세터와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위력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은 공격은 번번이 현대건설의 수비에 막혔다. 서브 리시브도 좋지 않았다. 3세트에만 서브 에이스를 6점이나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전체 리시브 기록도 현대건설이 3개를 실패한 반면, 흥국생명은 11개나 실패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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