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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라셈의 고별식, 눈물과 포옹으로 떠나보낸 기업은행

기사입력 2021.12.09 21:42


(엑스포츠뉴스 대전, 윤승재 기자) 비록 승리의 함박웃음은 없었지만, 기업은행은 미소로 라셈을 떠나보낼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0-3(25-27, 20-25, 21-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기업은행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외국인 선수 라셈의 마지막 경기였다. 기업은행이 새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와 계약하면서 라셈이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구단을 떠나게 된 것. 기업은행은 라셈의 마지막 경기에서 꼭 승리해 “웃으면서” 그를 떠나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아쉽게 경기는 0-3 셧아웃 패배로 끝이 났다. 접전을 잘 끌어갔지만 뒷심이 부족했고, 마지막 경기를 맞이하는 라셈 본인도 29.73%의 낮은 공격 성공률에 18.92%의 낮은 공격 효율을 기록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기업은행은 라셈에게 유종의 미를 선사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후 기업은행 선수들은 라셈을 중심으로 모여 ‘작은 고별식’을 치렀다. 애써 웃으며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라셈에게 소정의 이별 선물을 주기도 했고, 기업은행 감성한 단장도 경기장으로 내려와 떠나는 라셈을 토닥였다. 라셈은 울먹이면서도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며 선수들의 배웅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선수들은 라셈과 함께 한 마지막 기념사진도 찍었다. 기념사진 후 라셈은 김희진을 비롯해 표승주, 김수지 등 선수들 한 명 한 명과 포옹을 나누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라셈 통역 매니저를 비롯해 세터 김하경 등 몇몇 동료들도 눈물을 훔치며 라셈의 이별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원정팬들 역시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라셈을 향해 진한 박수를 건넸다. 라셈도 팬들을 향해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비록 눈시울은 붉혔지만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은 라셈은 언젠가 한국 무대를 다시 밟고 싶다는 바람을 남긴 채 V리그 무대를 떠나게 됐다. 


사진=대전, 윤승재 기자, 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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