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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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X찬혁, 악뮤의 성장통…"은퇴 고민 철없는 말" (유퀴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2.09 07:00 / 기사수정 2021.12.09 08:4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악동뮤지션 수현이 슬럼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서는 'DNA'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찬혁과 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수현은 찬혁에 대해 "한국에서 저한테는 곡을 제일 잘 쓰는 사람이다. 오빠의 공백을 한 번 크게 느끼고 나서 오빠가 그동안 악뮤로서 지고 있던 짐들, 책임감들을 되게 많이 느꼈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수현은 "회의를 가면 많은 직원들이 오빠의 이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 것들을 모르고 있다가 직원들이 브리핑을 마치고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하면서 전부 다 한 사람만 쳐다보는 그게 너무 무겁더라. '내가 몰라줘서 되게 미안하다'라는 메일을 실제로 보냈었다"라며 털어놨다.



수현은 "이만큼 내 목소리를 잘 알고 내 목소리를 생각하고 곡을 만들어주는 작곡가는 오빠밖에 없는 것 같다. 음악적인 부분에서 인정을 넘어서서 존경하게 되는 그런 게 많이 생겼었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찬혁은 "그때는 감정이 소용돌이쳤었다. 그렇지. 우린 이렇게 소중한 관계야. 진짜 큰 힘이 됐다. '나 혼자 해보니까 오빠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라고 했는데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거다. 안쓰럽기도 하고"라며 고백했다.

또 유재석은 "수현 씨가 '은퇴를 고민할 정도로 슬럼프가 왔었다' 이런 기사가 나기도 했다"라며 궁금해했고, 수현은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철없는 말이었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제 흥미를 찾아야 하는 단계여야 하는 것 같다"라며 밝혔다.

수현은 "오빠가 군대를 간 시점부터였던 것 같다. 그때부터 단순하게 오빠랑 나랑 둘이서 노래 띵가띵가 부르는 게 끝이었던 저한테 물음표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진짜 거품을 다 걷어낸 게 뭐지. 하고 싶은 거 한 게 뭐지'라는 고민을 시작하고부터 쭉쭉 쭉쭉 열정을 잃기 시작했던 것 같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수현은 "사춘기가 없었다고 부모님께서 이야기했을 정도로 사춘기가 없었다. 이제 온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수현은 "예전에 오빠가 사춘기를 되게 크게 겪으면서 저희 가족들이 굉장히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오빠 때문은 아니고 오빠와 아빠의 갈등이 굉장히 심했었어서 '나는 사춘기를 무난하게 보내야겠다' 싶었다. 항상 중재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저는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찬혁은 "지금은 그 반대다. 제가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고. 큰 싸움이 있는 건 아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하나의 절차이면서 이겨내기만 한다면 수현이는 더 대단해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수현은 "지금 온 가족이 저를 굉장히 돌보고 있는 것 같다. 나의 감정적이고 좀 사춘기도 온 가족들이 함께 걱정해 주면서 잘 지낼 수 있겠다. 서로 믿고 있는 것 같다"라며 가족들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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