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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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무관' 지켜본 팬들...'27분'에 떠났다

기사입력 2021.12.07 20:00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에버튼 서포터들이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무관에 대한 불만으로 시위를 벌였다.

에버튼은 7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를 치렀다. 에버튼은 전반 추가시간 외데고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4분 히샬리송과 후반 막판 더 머레이 그레이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과의 경기 이전 에버튼 서포터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전반 27분 경기장을 떠나자는 의견을 모았다. 

이 시위는 무관의 시간을 의미한다. 1995년 FA컵 우승 이후 27년 동안 계속된 무관과 보드진들에 대한 불만이 커졌기 때문에 전반 27분에 자리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시위를 주도하는 단체는 "트로피 없는 27년은 용납할 수 없다. 아스널전 27분 자리를 떠나자. 에버튼 구단에 위로부터의 무능함이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자"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에버튼 보드진은 이미 지난 6일 팬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자세를 취했다. 에버튼은 6일 공식 홈페이지에 "에버튼 축구 클럽은 마르셀 브랜드가 풋볼 디렉터직을 사임했음을 공식화한다"라고 발표했다. 

비록 풋볼 디렉터를 경질시켰지만 에버튼 서포터들은 계획대로 전반 27분 아스널과의 경기를 뒤로 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비록 소수의 인원이 시위에 동참했지만 뜻을 전했다.

시위를 주도하는 단체는 "우리는 동일한 결과, 더 나은 수익을 추구한다. 우리는 대주주로서 파라드 모시리가 실적 개선을 위한 경영진의 변화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파라드 모시리가 앞으로 공식 클럽 채널을 통해 소통할 것을 요청한다. 파라드 모시리가 팬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만나고, 팬들과 의논할 것을 요청한다"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아스널전 승리를 거둔 에버튼은 9경기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리를 거두며 5승 3무 7패(승점 18점)로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사진=AF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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