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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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에 패한 무리뉴, 기자들에게 분풀이

기사입력 2021.12.05 17:57 / 기사수정 2021.12.05 17:57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AS로마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기에서 패한 이후 기자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AS로마는 5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시즌 세리에 A 16라운드 인터밀란과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로마는 8승 1무 7패(승점 25점)로 리그 5위에 머물렀고, 4위와 승점 9점 차이로 벌어졌다. 

로마는 전반에만 3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전반 15분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인터밀란의 찰하노글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9분 뒤 에딘 제코에게도 실점했다. 전반 39분 둠프리스에게 다이빙 헤더로 한 골을 더 내주며 0-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38%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터밀란에게 끌려다녔고, 4번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경기력에서도 대패한 무리뉴 감독은 기자 회견장에 참석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을 거부했다. 무리뉴는 "당신들이 하는 일이 우리 일보다 훨씬 쉬워서 우리가 당신들보다 훨씬 많이 번다"라며 분노했다. 

이어서 무리뉴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카메라를 쳐다보며 "그들의 질문에 궁금해할 시청자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경기에 대해서 무리뉴는 "인테르는 정상적인 조건에서 우리보다 강하다. 비정상 조건에서는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강하다. 지난 시즌, 그들은 우리보다 승점 29점을 앞섰다. 오늘은 부상과 출전 정지 때문에 매우 힘들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로마는 타미 에이브러햄과 카르스도르프가 출전 정기로 결장했고, 엘 샤라위, 로렌조 펠레그리니, 스피나촐라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펠릭스 아페나-기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로마는 전후반 합쳐 9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한차례에 불과했다. 무리뉴는 "우리의 공격 잠재성은 사실상 전무했다. 우리에게 기회가 두, 세 번밖에 없었기 때문에 골을 넣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또한 선수들이 원래 포지션이 아닌 포지션에서 수비할 경우 실점을 내줄 수밖에 없다"라고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AS로마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는 리그 16경기에서 벌써 7패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려 있는 4위와도 승점 9점 차이로 벌어졌다. 무리뉴 감독은 오는 14일 17위 스페치아와의 맞대결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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