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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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확정' 광주 엄원상, 득점에도 두 손 모아 전한 '미안함'

기사입력 2021.12.04 16:52 / 기사수정 2021.12.04 16:5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광주의 에이스 엄원상이 득점을 터뜨렸지만, 홈 팬들 앞에서 절대 웃을 수 없었다. 

광주FC는 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고 최종 1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광주는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돼 다음 시즌 K리그2로 내려간다. 

광주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다음 2022시즌 K리그2에서 뛰어야 한다. 광주는 현재 10승 6무 21패, 승점 36점, 11위 강원은 9승 13무 15패, 승점 40점으로 이미 순위가 확정됐다. 한 경기를 앞둔 광주는 인천과 홈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고군분투를 이어갔다. 

전반 2분 만에 그 간절한 마음이 결실을 맺었다. 왼쪽에서 공격 전환에 성공한 광주의 헤이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 침투한 엄원상이 헤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리그 6호 골.

엄원상은 득점을 터뜨렸지만, 이미 강등이 확정된 현실에 기뻐할 수 없었다. 그는 득점 후 다시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서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는 팬들을 향해 손을 모아들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시즌 팀 공격을 이끈 엄원상은 부상과 올림픽 대표팀 차출 등 여러 변수로 총 12경기에 결장했다. 그러는 사이 광주는 엄지성과 허율 등 어린 자원들과 헤이스라는 외국인 공격수가 분전했다.

그러나 광주는 필리페가 결국 중국 갑급리그 청두로 이적하면서 공격력이 더 감소했다. 광주는 여기에 한창 4경기 무패행진으로 순항하던 3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전에 교체 횟수 초과로 인한 몰수패로 분위기가 확 꺾이고 말았다. 이후 광주는 5연패로 무너졌고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한편 광주는 전반 37분 인천 유동규에게 K리그 데뷔골이자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점 씩 나눠가졌다. 광주는 최종 승점 37점으로 다음 시즌 승격을 위한 도전을 준비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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