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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도, 전지현도 몰랐을걸? '옷소매'가 복병일 줄은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1.12.01 09:05 / 기사수정 2021.12.01 14: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드라마의 구겨진 체면이 조금이나마 펴졌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The Red Sleeve)이 화제성, 시청률을 모두 잡으며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옷소매 붉은 끝동'은 드라마 부문 3주 연속 화제성 1위, 드라마+비드라마 통합 화제성 1위,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이세영 1위, 이준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죽을 쓴 MBC는 앞서 첫 금토드라마로 150억 대작 ‘검은 태양’을 야심차게 편성한 바 있다. 기대를 한 몸에 받고 7.2%로 출발한 ‘검은 태양’은 3회 만에 최고 시청률 9.8%까지 올랐다. 이후 다소 힘이 빠진 전개와 경쟁작인 SBS ‘원더우먼’의 활약 때문에 10%대까진 달성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MBC 드라마 부활의 신호탄을 쏜 건 분명했다.

그 배턴을 ‘옷소매 붉은 끝동’이 이어받았다. ‘신입 사관 구해령’ 이후 2년 만에 MBC가 선보인 사극이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 덕임과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 이산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을 풀었다.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MBC '드라마 페스티벌-불온', '군주-가면의 주인' 등의 정해리 작가가 집필했다.

방영 전까지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송혜교의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이영애의 JTBC ‘구경이’, 전지현의 tvN ‘지리산’, 한효주 tvN ‘해피니스’ 등에 가려졌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77부작으로 방송한 사극 대작이자 시청률 30%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끈 MBC 드라마 ‘이산’과의 비교도 부담됐을 만하다. 

뚜껑을 여니 범상치 않다. 탄탄한 스토리에 이세영 이준호의 간질간질한 로맨스 케미가 더해졌다. 여기에 이산이 덕임에게 얼굴을 들켜 부채를 떨어뜨리자 물에 비친 산의 얼굴이 흐려지는 장면 등 섬세한 연출, 영상미가 시너지를 내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정지인 PD는 “대하 사극인 '이산'과 달리 멜로와 감정선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 말처럼 젊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적당히 버무리면서도 너무 가볍지만은 않은 로맨스 사극을 보여주고 있다.

첫 회에서 5.7%로 출발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더니 주말 안방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6회 만에 9.4%까지 올라섰는데,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덕화, 박지영 등 베테랑 중년 배우들의 뒷받침 속에 이세영, 이준호는 주인공다운 존재감으로 극을 이끈다.

이세영은 주인공 덕임 캐릭터를 똑 부러지고 당차게 표현하면서도 밉지 않게, 사랑스럽게 연기한다. 2PM 멤버이면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경험이 있는 이준호 역시 안정적인 연기와 발성으로 사극에도 무리 없이 녹아들었다. 두 사람의 케미도 빛을 발하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이어가는 ‘옷소매 붉은 끝동’이 시청률, 화제성, 작품성을 다 갖춘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을지 기대해 본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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