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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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골 실패...그래도 캡틴SON의 적극성이 반갑다

기사입력 2021.11.13 08: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다음 기회에 좋은 찬스들, 골로 약속드리겠습니다"

3경기 연속골에 실패해 땅을 쳤던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의 득점 의지는 이라크전으로 이어진다.

손흥민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AE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한동안 대표팀에서 필드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지난 6월에 펼쳐진 레바논과의 2차 예선 최종전에 PK 골을 터뜨리며 2019년 10월 스리랑카와의 2차 예선 멀티 골 이후 1년 8개월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필드골이 아니었기에 필드골에 대한 갈망이 컸다. 그가 유독 대표팀에서 도우미 역할을 했기에 득점과 거리가 있었다. 

9월 소집 당시 슈팅 숫자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대해 손흥민은 "제가 슈팅을 때릴 기회가 별로 없었고 안 때리려고 한 건 아니다. 제가 밖에서 보는 입장과 경기장 안에서 보는 입장이 다를 수 있다. 수비에 걸릴 수 있겠다고 판단해서 패스를 내준다는 게 욕심을 안 부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경기장 안에선 제가 준비가 안 되거나 수비가 너무 많아서 때려도 의미 없는 슈팅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슈팅을 아끼는 것 같은데 저도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잘하려면 골을 넣어야 한다. 조금 더 슈팅을 때리려고 하겠다. 저도 좋아하고 자신 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슈팅을 때리는 건 아닌 것 같다. 때리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지만, 경기장 안에서 고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그리고 이어진 10월 A매치에서 드디어 손흥민의 적극성이 드러났다. 7일 시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그는 총 7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유효슈팅 역시 4개나 기록했다. 후반 44분 극장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12일 이란 아자디 원정에서도 슈팅 3개,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고 그중 하나의 슈팅이 후반 3분에 나온 선제골이었다. 

적극성을 되찾은 손흥민에게 3년 만에 2경기 연속골이 따라왔다. 그리고 이날 UAE를 상대로 그는 3경기 연속골까지 노렸다. 그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을 노렸다. 유효슈팅 2개를 포함해 총 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땅을 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선수들이 고생해줬고 많은 기회를 받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미안한 마음이 들고 반성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SNS에도 한국 축구 팬들에게 "추우신데 귀갓길 조심히 들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많이 부족한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합니다. 다음 기회에 좋은 찬스들 골로 약속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누구보다 아쉬운 쏘니가"라고 말하며 다음 경기에서 득점을 다짐했다. 

한편 대표팀은 13일 훈련 이후 14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이라크와의 6차전을 준비한다.

사진=고양,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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