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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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게 악몽 같은 이영하, 작년 이어 준PO 스타 도전 [준PO1]

기사입력 2021.11.04 15:21 / 기사수정 2021.11.04 15:4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다시 한번 천적의 면모를 보여 줄까.

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시즌 3위인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04(8⅔이닝 1자책)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46으로 강했던 이영하가 키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이영하는 지난해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구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3이닝 무실점) WHIP 1.33으로 호투한 바 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데일리 MVP에 뽑히기도 했다. LG 상대 통산 성적은 19경기 11승 1패, 평균자책점 3.46(65이닝 25자책) WHIP 1.19다.

이영하는 올 시즌에도 두산 불펜의 키플레이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이영하는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거뒀다. 두산이 4-9로 쫓기기 시작한 5회 초 2사 2루에 등판한 그는 첫 타자 박병호를 공 4개 만에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뒤 6회 초 삼자범퇴로 투구를 마쳤다.

두산은 이날 선발 등판한 김민규가 4회 초까지 1실점으로 막으며 역투를 펼쳤는데, 5회 초 김민규가 남기고 간 2사 만루에서 필승 카드로 기용한 이현승이 이정후에게 3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며 승계주자를 막지 못했는데 이어 등판한 이영하가 급한 불을 껐다.

이영하는 6회 초 송성문, 윌 크레익, 전병우를 상대로 삼자범퇴를 작성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 갔다. 타자들은 6회 말 강승호, 박세혁,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 등으로 이 이닝에만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김민규가 앞선 상황에도 5회를 채우지 못하며 선발승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이영하가 구원승 요건을 충족했다.

이영하는 앞선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⅓이닝 2실점으로 잠시 난조를 보였지만, 2차전에서는 자신이 필승 카드로 꼽힌 이유를 보여 줬다. 김태형 감독은 "(홍)건희와 (이)영하가 올해 중요할 때 많이 던져 줬는데, 이닝 수가 많긴 했지만 승부처에 많이 나선 만큼 포스트시즌에서도 그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도중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이영하는 구원 등판한 24경기에서 4승 1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0(33⅔이닝 6자책) WHIP 1.07로 맹활약하며 두산의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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