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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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윤, 父 향한 그리움…주현 "아들 때린 것 지금까지 후회" (갓파더)[종합]

기사입력 2021.10.17 08:00 / 기사수정 2021.10.17 01:2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주현과 문세윤이 각자 아들,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는 주현, 문세윤 부자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문세윤은 마당에서 고기를 굽던 중 난관에 봉착했다. 가마솥 불의 화력이 너무 셌기 때문. 주현은 "프로인 줄 알았더니 완전 아마추어였다. 동네 소방차 오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문세윤은 "맛있게 불 향 가득 구워 드리고 싶었는데 과유불급이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솥뚜껑 통삽겹살에 실패한 문세윤은 버너와 후라이팬을 꺼내와 한우를 다시 굽기 시작했다.

또 문세윤은 밑반찬까지 세팅하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주현은 소주에 버섯과 파를 집어넣어 독특한 술을 제조했다. 이를 맛본 문세윤은 오만상을 찌푸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문세윤, 주현 부자는 늦은 밤 라면 먹방까지 선보여 입맛을 자극했다. 닮은꼴 부자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문세윤은 "아버지가 정육점을 하셨었다. 정육점 뒤에 쪽방에서 이렇게 후라이팬에 좋은 고기 들어오면 불러서 구워주셨다. 먹고 있는데 손님이 들어오면 사람 없는 척 했다. 종소리 나면 아버지가 조용히 하라고 했다. 그런 추억이 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에 주현이 "언제 돌아가셨냐"고 묻자 문세윤은 "데뷔하고 두 달 만에 돌아가셨다. 나이 들수록 아버지 생각이 더 나는 것 같다. 요즘따라 저희 아이들 보면 아버지 생각이 더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동료들 결혼식장에 갔을 때 아버님 앉아 계실 때. 저는 안 계셨다. 우리 애들 시집, 장가 갈 때까지 내가 건강하게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문세윤은 '단 하루 아버지가 돌아올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하루는 너무 잔인한 거 아니냐"라며 "그냥 보고 있을 것 같다. 하루종일"이라고 말했다.

주현 또한 아들 이야기를 꺼냈다. 주현은 "우리 친아들은 워낙 착해서 내가 야단 한 번 쳤다. 나도 모르게 한 번 때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11살 때 혼자서 뭘 만들다가 장난감 방 문이 잠기니까 부엌칼 같은 걸 가지고 가서 문을 엉망으로 만든 거다. 그걸 보고 아들을 한 번 때렸다. 아들이 나를 딱 쳐다보는데 그 표정은 표현을 할 수가 없다. 내 가슴이 덜컥 내려앉더라"라고 고백했다.

주현은 "그게 지금까지 후회가 된다. 지금도 보면 날 어려워한다. 그게 최고로 미안하다. 같이 어울리고 그랬어야 했는데 그걸 못했다"고 털어놨다.

깊은 이야기를 나눈 후 문세윤은 "아들이 음반 낸 건 아시냐. 저 댄스 가수다"라고 말했다. 주현은 부끄뚱 무대를 본 후 "네 몸보다 날렵하게 나온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세윤은 "아들을 위해서"라며 주현에게 부끄뚱 챌린지를 제안했다. 주현은 어색해하면서도 문세윤을 위해 의상까지 입은 후 챌린지에 도전했다. 붕어빵 부자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넀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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