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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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사구만 14개' 평균 21.7세 투수진, 숙제가 많다

기사입력 2021.10.08 22:29 / 기사수정 2021.10.09 00:0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신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한화 이글스가 젊은 선수들의 희망과 한계를 동시에 봤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전적 47승10무73패를 기록하게 됐다. 9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차는 2.5경기차가 됐다.

선발 라인업은 제법 파격적이었다. 정은원과 최재훈이 휴식을 가진 가운데, 김태연~임종찬~하주석~노시환~페레즈~장규현~장운호~송호정~이원석으로 이어진 라인업의 평균 나이는 만 23.1세. 리그에서 가장 젊은 팀이 한화인데 그 선수단 중에서도 어린 선수들이었다. 유격수 송호정은 데뷔 첫 선발, 포수 장규현은 데뷔 두 번째 선발이었다.

마운드 위는 더 어렸다. 선발 남지민으로 시작한 이날 등판한 한화의 투수 7명은 모두 만 25세 이하의 선수들이었다. 평균 나이는 퓨처스리그라고 해도 젊을 21.7세. 사실상 경험을 쌓는 과정이었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앞으로의 숙제가 명확하게 보이는 경기였다.

이날 한화가 내준 4사구는 14개. 그 중 몸에 맞는 공이 4개였다. 선발 남지민이 5개를 헌납했다. 1회부터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이미 사구 여파로 앞선 세 경기에서 결장한 뒤 복귀했던 최정이었는데, 복귀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사구는 늘 위험하지만 SSG에게는 더 민감할 만했다.

신인 포수와 호흡을 맞췄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분명 많은 수였다. 이후 네 번의 볼넷이 나왔고, 남지민이 내려간 뒤에도 황영국이 2볼넷, 이승관이 3볼넷을 기록하는 등 다른 5명의 투수가 9개의 4사구를 기록했다. 6회초 올라와 1⅓이닝을 막은 김이환 만이 퍼펙트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4사구가 없었다. 

그래도 긍정적인 면을 찾자면 남지민이 2이닝 4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이닝을 나눠가진 6명의 불펜이 7이닝을 3실점(1자책점)으로 막으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야구한 날보다 할 날이 많은 선수들, 한화는 이런 경험이 약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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