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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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살해범, 날 못 죽인 게 한이라고"…서장훈·이수근 "빨리 이사해" (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0.05 07:00 / 기사수정 2021.10.05 00:52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의뢰인의 사연에 이사 갈 것을 적극 권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무속인 의뢰인이 등장했다. 그는 "돌아가신 어머니랑 살던 집에서 이사를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사를 고민하는 이유에 대해 무속인은 "어머니가 그 집에서 좀 안 좋은 일을 당하셨다"라며 어머니가 겪은 일을 털어놓았다.

그는 "어머니가 납치 살해를 당하셨다. 10년 전에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납치를 당하셨다. 엄마가 자격증 따는 걸 좋아해서 시험을 준비하셨는데 거기서 알게 된 지인에게 당했다. 그분이 어머니가 좋다고 일방적으로 쫓아다니셨는데 자기 뜻대로 안 되니까 그런 일을 벌이셨더라"라고 밝혔다.

의뢰인의 어머니를 쫓아다니던 범인이 아파트 배관을 타고 무단 침입을 했다고. 서장훈은 "보는 눈이 많았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가능했냐"라고 질문했고 의뢰인은 "칼 같은 게 있었다"라며 "나간 지 하루 만에 일이 터지고 어머니는 한 일주일 있다가 찾았다"라고 밝혔다.

의뢰인은 어릴 적부터 무속인의 증상이 있었음에도 계속 피했지만, 어머니의 죽음 후 어머니의 영혼이 보였다며 "엄마가 귀신처럼 보이니까 마음이 미치겠더라. 그래서 엄마를 지켜주고자 무속인이 됐다"라고 무속인이 된 이유를 밝혔다.

서장훈은 "어머니를 만나는 경우가 있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자주 본다. 집에서도 자주 본다"라며 "처음에는 저를 혼자 남겨두신 걸 안쓰러워하셨다. 저를 애처롭게 쳐다보신다"라고 답했다.

범인은 범행 후에도 2차 범행 대상이 또 있었다며 "그 여성분을 향해서 가고 있었는데 그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잡았다"라며 "형을 받았는데 올해 나올지 내년에 나올지 모른다. 형을 적게 받았다"라고 말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범인이 벌써 출소를 한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며 재차 물었고 의뢰인은 범인이 심신미약으로 감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하고 제가 제정신이 아니라서 욕 좀 하고 그랬다. 판사님도 그러려니 하는데 범인이 지나가면서 '너를 못 죽인 게 한'이라고 그랬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거기에 계속 있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 이렇게 위험한 사람이 집도 알고 있고, 혹시 그 사람이 출소 후에 무슨 일이 어떻게 아냐"라고 이사를 권했다. 이수근도 "그 사람이 찾아올 확률이 1%여도 거기서 살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뢰인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0년이 지났어도 어머니가 돌아가신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러다가도 다시 돌아오실 것 같다는 기다림이 있다. 여기서 떠나면 엄마를 두고 떠난다는 생각이 있다"라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내가 볼 땐 어머니는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하실거다. 어머니는 빨리 우리 딸 안전한 곳으로 옮기라고 하셨을거다"라고 말했고 이수근은 "엄마가 애처롭게 바라봤다는 건 이사 가라고 하는 얘기 아닐까"라고 그의 마음을 짐작했다. 그는 "'이 답답아 여기서 뭐하고 있냐' 하실거다. 어머니도 이해해주실 거고 이사가는 곳도 함께 가실 거다"라고 그를 다독였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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