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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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CY 후보 레이, 저물어가는 토론토의 'PS 꿈'

기사입력 2021.10.01 13:4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로비 레이(30)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내세울 수 있던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였다. 하지만 믿음은 '산산조각'났다.

토론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결국 토론토는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양키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당했다.

어디서부터 꼬였을까. 예상과 달리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토론토는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레이(13승 7패 평균자책점 2.84)를 투입했다. 그러나 레이는 5⅓이닝 동안 무려 홈런 4방을 맞고 5점을 헌납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등판에서 최다 실점 오점을 남기며 고개를 떨궜다. 반면 양키스 선발 코리 클루버는 4⅔이닝 2실점을 기록, 상대 공격을 적절히 제어했다.

레이의 난조와 더불어 찬스에서 번번이 침묵한 타선의 부진도 뼈아팠다. 토론토는 5회 득점 이후 4이닝 동안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특히 8회 토론토는 무사 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코리 디커슨, 알레한드로 커크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도 테이블세터가 범타로 봉쇄당하며 어김없이 찬스를 날렸다. 이날 타선은 장단 10안타를 쳤지만, 저득점에 고통받았다.

이날 패배는 치명적이었다. 토론토는 88승 71패가 됐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같은 날 패배를 떠안은 공동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승차를 좁힐 기회가 무산됐다. 오히려 휴식을 취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정규 시즌은 이제 3경기가 남았다. 보스턴, 시애틀과 끝까지 경쟁 중인 토론토는 승리 적립에 어려움을 겪으며 가장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포스트시즌의 꿈이 저물어간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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