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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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아들' 빅버드 복귀골, 태극마크 달고 나왔다

기사입력 2021.09.08 05:00 / 기사수정 2021.09.08 00:47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수원이 낳은 수원의 아들 권창훈이 수원의 홈구장 빅버드에서 선제골로 승점 3점을 이끌었다. 

권창훈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했다. 후반 15분 황희찬의 낮은 컷백 크로스를 받은 권창훈은 침착하면서도 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권창훈은 투입되자마자 득점에 성공하며 수원에서의 A매치 경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K리그1 수원삼성으로 복귀한 권창훈은 수원 복귀 이후 수원에서 첫 골을 대표팀 소속으로 넣었다. 

수원 삼성 유스팀인 매탄고등학교 출신으로 권창훈은 수원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유럽 무대까지 진출했다. 프랑스 리그1 디종과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를 거친 권창훈은 이번 여름 군 문제로 인해 국내로 복귀해야 했고 다시 수원삼성 복귀를 택했다. 

수원에 복귀한 권창훈은 지난 8월 7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5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고 수원은 5위에서 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권창훈은 이번 9월 A매치에 대표팀에 발탁돼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잘 아는 권창훈은 대표팀에 득점이 필요한 순간, 침착하면서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권창훈은 "빅버드에서 득점을 해 영광"이라면서 "(수원에서) 골이 좀 늦게 터지긴 했지만 팀에서 골을 못 넣어서 어꺠가 무거웠고 책임감을 느꼈다. 대표팀에서 득점해서 기쁘고 팀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권창훈은 수원의 상승세를 위해 골을 넣어야 한다. 7위까지 떨어진 수원의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수원은 곧바로 11일 광주와 리그 29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30라운드 전북 원정과 31라운드 강원FC와의 홈 경기, 그리고 FC서울과의 32라운드 홈 경기가 연달아 이어지기 때문에 수원은 광주를 상대로 후반기 8경기 무승 행진을 끊어내야 한다. 대표팀에서 골 감각을 끌어올린 권창훈이 소속팀에서 곧바로 득점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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