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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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나 "집안 형편 탓 대학 진학 반대…입학금 얻으려 수면제까지"(아침마당)

기사입력 2021.09.07 08:5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침마당'에서 유지나가 어려웠던 가정형편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유지나, 서지오가 출연했다.

유지나는 이날 "국악예고로 서울로 유학을 왔다"며 어려웠던 형편을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가 남의 집에 일을 다니셨다. 그때는 부여로 수학여행을 오는 친구들이 많았다. 우리 어머니가 남의 집에 여관에서 일을 했다. 거기에서 음식 남는 거를 가져와 6남매를 먹여 살리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지나는 "고등학교를 갈 때 엄마, 오빠랑 손가락 걸고 약속했다.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부여에 와서 학원 선생님 하고, 대학 안 가고 아이 낳고 살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우리 반 애들이 다 대학교 간다고 원서 넣고 하더라. 내가 어디가 못나서 학교를 못 가지 해서 엄마 모르게 원서를 냈다. 그때 시험도 봤는데 그때 KBS에서 전국 국악 콩쿠르가 있었다. 제가 대상을 탔다. 그랬더니 한 대학에서 4년 장학금을 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입학금이 있어야한다. 당시 87만원이었다"며 "엄마한테 입학금을 달라고 했다. 엄마랑 오빠가 난리가 났다. (반대를 해서) 약국에 가서 수면제를 열 알을 샀다. 두 알만 먹고 종일 자고 일어났더니 엄마가 동네에서 돈을 빌려오셨다. 그렇게 입학금을 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유지나는 "입학금 내고 서울에 와서 아르바이트를 다 하고 살았다"고 밝혔다. 이에 "고생한 얼굴이 아니다"라고 하자 "제가 잘 만져서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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