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9.01 18:50 / 기사수정 2021.09.01 18:0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D.P.' 한준희 감독이 첫 드라마 연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한준희 감독과의 화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준희 감독은 "군대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군대에만 함몰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사회의 모습들이 비춰지는 작품이길 바랐다"면서 "군대가 사회의 축소판이기도 하지 않나. 그래서 인간관계와 갈등,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다. 군대에만 함몰되지 않고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다루다 보니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원작을 각색하는 데 있어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원작이 너무나 훌륭하기 때문에 시리즈로 가지고 왔을 때에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원작의 딥하고 날서있는 부분을 공감을 얻으면서 가져가야지 영상화하는 의미가 있을 거 같았다"며 "원작을 봤을 때 제가 좋아했던 씬들이 있었는데, 탈영병이 있지만 본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계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 인물도 있다는 걸 극적이긴 하지만 공감할 수 있게끔 전달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원작자이자 각본을 함께 쓴 김보통 작가의 평가가 궁금했다고 밝힌 한 감독은 "편집본을 보지도 않으시고 완성본을 기다리셨는데, 보시고는 좋아해주셨다"며 "원작의 결을 가져가려 했던 걸 알아주셨다. 작가님 또한 제작진이다.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영화가 아닌 드라마 연출에 도전한 그는 "'D.P.'를 하고나서 드라마 감독님, 작가님들을 존경하게 됐다"며 "저는 영화를 하던 사람이라서 영화를 함께했던 스태프들과 작업했다. 빨리 찍는 영화처럼 찍은 것 같다. 주어진 회차와 컨디션 내에서 소화해야해서 6개의 중편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제작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넷플릭스에서 작업한 소감에 대해 "넷플릭스였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작품이었다는 건 보셔서 아실거다. 작품 기획했을 때 처음부터 저는 넷플릭스에서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했었다"며 "강력하고 거친 수위를 만들기 위해서라기보단, 조금 더 창작자들이 할 수 있는 범주를 많이 열어두고 작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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