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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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한 달 수입? 부채로 200만원...110kg→68kg 감량" (라디오쇼) [종합]

기사입력 2021.08.30 13:50 / 기사수정 2021.08.30 17:19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라디오쇼'에 출연한 유재환이 과거의 직업과 현재의 수입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 게스트로 가수이자 작곡가인 유재환이 출연했다. DJ 박명수는 그를 "저의 음악적 동료이자 제가 낳은 아들이다"라고 소개하며 유재환이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고정 출연 중인 것에 대해 "김신영한테 딱 붙어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유재환은 "명수형 라디오에도 불러주시면 언제든 나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답했다. 박명수가 "강한나 씨와도 오래 함께하지 않았냐"고 묻자 유재환은 "2년 동안 강한나 씨 라디오와도 함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유재환은 "강한나 씨에게 노래를 만들어 드렸다. 노래를 잘 하시더라"고 전했다. 또한 그가 좋아하냐는 질문에 "좋아하시더라. 음악은 모든 사람이 좋아하지 않냐"고 말했다.

살이 많이 빠졌다는 질문에 유재환은 "한때 110kg까지 갔었는데 그때는 성인병이 심했다. 고혈압, 고지혈증, 통풍까지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그 즈음이었는데 (유재환이) 작업실에 와서 점심을 먹으라고 카드를 줬다. 그런데 4만 6000원이 나왔다. 알고 보니 혼자 4인분을 시켜서 혼자 먹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재환은 "지금은 68kg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살을 빼니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전했다. 이에 박명수가 "박서준 씨하고 체육관을 같이 다닌다고 하더라"고 질문하자 유재환은 "제가 사교성이 좋아서 다가갈 법 한데 너무 멋있으셔서 못 다가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히트곡이 많이 없다는 질문에 "셀럽파이브 노래들과 '명수네 떡볶이'도 있다"며 반박한 유재환은 "저작권료가 그 당시에는 나왔는데 지금은 안 나온다. 그걸로는 지금 생활이 안 된다"고 답하기도. 이어 박명수는 '바보에게 바보가' 이후 14년 만에 발라드를 유재환과 함께 작업했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유재환은 박명수의 질문에 "과거 법대를 입학했으나 음악을 하고 싶어서 졸업은 못 했다. 처음에 부모님이 반대하셨지만 지금은 잘 되고 나니 그 당시에 너를 반대해서 미안했다고 하시더라. 지금 제가 TV에 나오면 좋아하시고 어머니도 TV에 나오시는 걸 좋아하신다"고 밝혔다.

한 달 수입에 대한 공식 질문이 나오자 유재환은 "부채가 있기 때문에 그걸 빼고 한달에 200만 원 정도 번다"고 밝혔다. 이후 스피디한 질문들에 답한 유재환은 "박명수의 연락을 일부러 피한 적이 있다"는 질문에 "매번 피했다"고 답한 것에 대해 "음악을 만들 때는 수정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전화를 안 받는다. 또한 평상시에는 제가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가 있기 때문에 더 나빠질까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유재환의 첫 TV출연에 대해서 회상하기도. 박명수는 "'무한도전'을 찍을 때 아이유가 제 작업실에 왔었다. 그때 우연히 작업실에 있던 작곡가 유재환을 불렀는데 아이유를 보고 순수하게 좋아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그때 유재환 말고도 있었던 작곡가에 대해 박명수는 "믹싱 공부하라고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줬다. 그런데 음악은 안 배우고 여자를 만나서 결혼하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유재환은 박명수가 했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에 대해 "'결혼과 죽음은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뤄라'였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같이 작업하고 싶은 가수로 유재환이 아이유를 꼽자 박명수는 "아이유와 같이 작업을 해 봤는데 무서웠다. 프로다웠는데 녹음실에서 '한 번만 다시 해주세요'라고 계속 하더라. 저는 컴퓨터로 업그레이드를 시키는 부분이 있는데 아이유는 안 그러더라. 컴맹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김예림과 유재환이 함께한 곡 '커피'에 대해 박명수는 "몇몇 분께 피처링을 부탁했는데 거절당해서 예림이 소속사 사장 윤종신 형에게 전화를 했다. 잘 부탁했더니 해주시더라. 참 사람이 착하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박명수는 유재환과의 첫 인연으로 "EDM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데모곡을 받았는데 제일 마음에 드는 곡이 유재환의 곡이었다. 그래서 클럽으로 불렀는데 신부님처럼 입고 왔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박명수는 유재환의 편곡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알고보니 유재환은 과거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함께 작업했던 레코딩 엔지니어였다고. 그는 "과거 브레이브걸스 있을 때 첫 앨범도 제가 녹음하고 손담비의 '미쳤어', 애프터스쿨의 곡 등을 메인 엔지니어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COOL FM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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