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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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윌셔 "아스널 떠난 것 후회"

기사입력 2021.08.26 13:55 / 기사수정 2021.08.26 13:55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잭 윌셔가 아스널을 떠난 것을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2009/10 시즌 볼튼 원더러스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이청용과 함께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던 잭 윌셔는 2010/11 시즌 원소속팀 아스널에 복귀해 잉글랜드 중원의 새로운 재능으로 떠올랐다. 잉글랜드의 미래로 관심받는 유망주였고 그에 걸맞은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사건 사고에 휘말리고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결국 2016/17 시즌 AFC 본머스, 2018/19, 2019/20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나는 등 어느 한 구단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녔다. 2020/21 시즌에는 자유계약으로 본머스에 입단했다.

시즌 종료 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팀을 떠난 29세 윌셔는 현재 무적(無籍) 상태다.

영국디 애슬레틱은 26일 "윌셔가 아스널을 떠난 것을 후회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애슬레틱에 따르면 윌셔는 "내가 이런 상황에 처할 줄은 평생 생각지도 못했다. 다들 내가 28살이나 29살이 되면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계속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되며 최고의 클럽에서 뛰리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윌셔는 "아르센 벵거가 나를 소중히 여긴다고 알고 있었고, 내가 경기에 나선다면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떠나도 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솔직히 말해줬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벵거 감독은 새로운 계약을 맺더라도 선발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가 나서 팀을 떠났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아스널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윌셔의 아들 아키 윌셔는 현재 아버지의 상태에 의문을 갖고 있다. 윌셔는 "아키는 축구를 좋아한다. 축구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에게 나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아키는 나에게 '어째서 아빠를 원하는 클럽이 없지?'라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한편, 애슬레틱은 "잉글랜드 3부 리그(리그 1)의 위건 애슬레틱 회장이 잭 윌셔를 원한다. 다만 회장이 윌셔에게 공식적으로 제안을 할지, 또 윌셔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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