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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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김기동 감독 "올해 베스트 일레븐 제대로 꾸린 적 없어"

기사입력 2021.08.25 21:38 / 기사수정 2021.08.25 21:4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김기동 감독이 아쉬운 패배에도 현실적인 선수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7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0-2로 패한 포항은 자신들의 실수로 아쉽게 이날 목표였던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김기동 감독은 두 번째 PK를 내주는 과정에 대해서 "그 부분은 민망한 얘기다.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게 조심스럽다. 하고 싶진 않고 준비한 대로 잘 진행했었다. 전북이 만들어서 넣었다기보다 실수에서 실점이 나왔다. PK도 당황스러웠다. 선수들이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해서 좋았다. 아쉽지만 경기를 하면서 패배를 떨쳐버리고 수원전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랜트를 제외하고 포항은 외국인 공격수 없이 시작했고 후반에 크베시치가 들어왔지만,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 김 감독은 "주위에서도 염려한다. 외국인 선수들이 득점해준다면 좋겠지만 득점이 없어서  그런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 초반보다 팀에 녹아들었지만, 공격포인트가 부족해서 그렇게 보인다고 본다."

그러면서 "현재 선수단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사이드에서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전방에서 경합할 선수가 필요했다. 더 공격적인 김륜성을 투입하면서 쫓아가려고 했다. 선수 구성이 쉽지 않다. 어린 선수들을 키우려 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 맞춰서 선수를 투입하려고 한다. 교체로 흐름을 바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승모를 지속해서 원톱으로 기용하고 있는 김 감독은 "현재 팀 상황에선 잘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팬들도 걱정했는데 찬스들을 계속 만들고 있고 골도 넣고 있다. 결과적으로 골을 넣어야 인정을 받는데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현실적인 상황이 어렵다. 이승모가 잘해주고 있고 강상우, 임상협이 중앙으로 들어오는 건 이승모의 덕"이라고 평가했다.

포항은 일주일 뒤에 전북을 다시  만난다. 김 감독은 "그때 강상우가 대표팀에 가면 득점자원이 추가로 빠지는 거라 염려하고 있다. 올해 그런 상황이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베스트일레븐을 꾸려서 경기한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잘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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