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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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레전드' 이상화 "슬럼프? 되게 힘들었다" 고백 (백반기행)[종합]

기사입력 2021.08.20 20: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빙상 황제' 이상화가 슬럼프에 대해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금메달리스트 이상화가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은 "선수 시절 때 어떤 음식을 제일 많이 먹었냐"고 질문했고 이상화는 "아무래도 엄마가 해주신 부대찌개다. 아무래도 해외에서는 얼큰한 음식을 못 먹는다"라고 답했다.

태릉의 부대찌개집을 찾은 허영만은 의정부와 평택 부대찌개의 특징을 설명했다. 이에 이상화는 "저는 의정부 부대찌개밖에 안 먹어봤다. 스케이트 하는 사람들이 의정부 출신들이 많다. 회식을 하면 의정부로 가서 부대찌개를 먹는다"고 말했다.

단출한 식탁에 허영만은 "반찬이 이거 딱 하나냐. 아무리 그래도 대한민국 천지를 돌아다닌 편인데 김치 한쪽 딱 주는 집은 처음이다. 이거 하나만 내놓는 건 섭섭하다"라고 전했고, 사장님은 부대찌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나 뿐인 김치 반찬을 먹어본 허영만은 "잘 익었다"고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게의 특징은 미나리였다. 허영만은 "부대찌개에 미나리 넣는 집은 처음이다. 다른 집과 완전히 다른 부대찌개인데 아주 독특하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미나리를 안 좋아한다고 전하며 "향이 너무 세고 풀을 먹는 느낌이다"라며 "야채를 되게 안 먹었다. 편식이 심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허영만은 "미나리는 정말 배신할 수 없는 맛"이라고 말했고, 이상화는 미나리 먹기에 도전했다. 또 소시지를 맛본 허영만은 "지금까지 먹어본 소시지랑 좀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해외에서 시합하고 나서 한국 와서 처음 먹는 음식이 부대찌개였다. 그렇게 맛있었을 수가 없다"라며 "얼큰한 국물에 햄과 어우러지는 재밌는 맛이 좋다"라고 전했다.

또 이상화는 "저는 햄만 골라서 먹었었다. 그냥 햄만 많으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빙상 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이상화는 슬럼프에 대해 "되게 힘들었다. 저는 똑같이 하던대로 운동을 하고, 더 했다면 더 했는데 기록이 안 나왔다. 제가 예상하던 기록보다 떨어지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이건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꾀병'이라고 생각했다. 이건 운동선수 누구나 겪는 일상일 뿐이라고 생각해서 운동을 더 했다. 물론 슬럼프면 어차피 해도 잘 안 되니까 쉬는 게 맞다. 근데 저는 더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허영만은 "우리도 만화 그릴 때 슬럼프가 있다. 그림이 안 되고 이상하다. 그럼 물감 만지는 거 다 때려치고 석고 데생만 한다. 그러고 한참 있다 보면 이미 극복되어있는 경우가 있다"고 공감했다.

한편 허영만은 사장님에게 육수에 뭘 넣었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그냥 물만 넣었다. 육수가 따로 없다"고 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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