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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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투 던진 대체 선발, 위기의 KIA 마운드 구할까

기사입력 2021.08.17 10:3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직전 경기에서 깜짝 호투한 김현수(KIA 타이거즈)가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김현수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김현수는 직전 경기였던 11일 광주 한화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이라는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일 정도로 ‘깜짝’ 활약을 펼친 김현수였다. 

사실 당시 김현수는 등판 전부터 우려가 많았다. 김현수는 올 시즌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지만 첫 경기(4월 7일 키움전)에서 3⅓이닝 동안 6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한 경기 만에 보직을 바꿨다. 또 1군 불펜 8경기에서 13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7.90을 기록하며 번뜩이는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여기에 에이스 선발 애런 브룩스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부담감도 상당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143km/h의 공으로 한화 타선을 상대하면서 120km/h대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스윙 타이밍을 뺏었다. 구속은 평소보다 낮았지만 체인지업의 구사율을 높여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돌려 세웠다. 비록 KIA는 9회 충격의 6실점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김현수의 활약 덕에 연승을 유지하며 이후 8연승까지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 

이날 호투로 김현수는 선발 로테이션에 남았다. 그리고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두 번째 시험대에 오른다. 여전히 KIA는 위기다. 직전 경기였던 15일 SSG전에서 선발 임기영의 난조로 연승이 끊겼고, 설상가상 외국인 투수 영입 기한도 넘겨 외국인 투수 한 명으로 남은 후반기를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선발 투수가 한 명 더 필요한 상황. 김현수가 두 경기 연속 호투로 대체 선발 꼬리표를 떼고 후반기 선발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현수는 2019년 프로 데뷔 이후 두산을 상대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7⅓이닝 2실점)를 기록했다. 대부분 불펜으로 나와 짧은 이닝 동안 두산을 상대했고, 지난해 7월 롱릴리프로 나와 2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것이 가장 긴 이닝 성적이었다. 두산전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김현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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