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29
스포츠

日 언론 “한국, 굴욕의 준결승 연패”

기사입력 2021.08.05 23:1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먼저 결승 고지를 밟은 일본도 한국과 미국의 준결승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경기가 끝나자 자국 언론은 일본의 결승전 상대가 미국이 됐음을 대서특필하면서 이날 준결승전 양상을 평가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2차 준결승전에서 2-7로 패했다. 

선발 이의리가 5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으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그의 호투를 이어가지 못했다. 6회에만 4명의 투수가 나와 3명이 5실점을 합작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타선 역시 7안타 2득점에 그치면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 미국과의 준결승에 연달아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결승전은 일본과 미국의 경기로 결정이 됐다. 

일본의 ‘주니치 스포츠’는 한국의 준결승 패배를 두고 “한국이 굴욕의 ‘준결승 연패’를 당했다. (결승전) 한일 재대결이 무산됐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이어 매체는 “경기 중반 대량 실점으로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 이후 2연패에 실패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일본의 ‘닛칸 스포츠’는 이날 경기를 두고 “한국이 항의의 결실을 맺지 못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은 4회 상대 타자 웨스트브록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2점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파울 폴보다 높았던 홈런 타구에 김경문 감독이 나와 파울 여부를 물었고,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 원심을 유지했다. 해당 매체는 이를 한국의 ‘항의’라 표현하면서 “판정은 뒤집히지 못했고 결국 패했다. 금메달의 길이 끊어진 한국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의리의 호투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이의리의 역투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의리는 이날 5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계투가 미국 타선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5실점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