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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발언' 진종오, SNS로 사과..."더 생각하고 말했어야" [도쿄&이슈]

기사입력 2021.07.31 18:2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귀국 직후 인터뷰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진종오가 사과했다.

진종오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친 뒤 귀국 인터뷰에서 '테러리스트' 발언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29일 귀국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출전한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인 자바르 포루기(이란)가 테러리스트라는 뉴스를 봤냐고 하면서 "테러리스트가 1등을 하는 무슨 말도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까"라고 주장했다.

포루기는 이란의 정규군인 '이슬람 혁명수비대' 출신이다. 혁명수비대는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창설돼 이슬람 체제 수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정규군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월 한국 국적 유조선을 나포하며 최근 알려지기도 했다. 

진종오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내가 자바드 포루기를 테러리스트라고 말한 인터뷰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부주의했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난 내가 인터뷰를 하기 전에 내 동료 선수이자 올림픽 챔피언에 대해 더 생각하고 말했어야 했다. 내가 그러한 말을 할 위치가 아니고 이런 이슈가 있었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처를 해야 할 일이지 내가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난 자바드와 내 발언으로 불편했을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싶다"라고 마무리한 뒤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에서 15위에 머무르며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추가은과 함께 출전한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 예선에서도 그는 9위에 머무르며 메달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진종오는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남자 50m 공기권총 3관왕을 차지한 대한민국 사격 레전드지만 국제 사격연맹이 남녀 종목 메달 균등 분배를 위해 해당 종목을 폐지하고 혼성 종목을 추가해 4관왕 도전이 무산됐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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