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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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 "우크라이나·루마니아 측에 사과 전달"

기사입력 2021.07.26 15: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도쿄올림픽 중계 논란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측에 사과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성제 사장은 2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2020 도쿄올림픽' 중계, 자막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성제 사장은 "부적절한 자막과 화면이 사용된 국가인 우크라이나와 축구 중계 중 부적절한 자막이 사용된 루마니아 대사관에 사과 서한을 전달했다"라고 알렸다.

박 사장은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들이 재택 근무 중인 관계로 메일로 전달했다. 루마니아 대사관에는 이메일과 인편으로 사과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아이티 대사관은 국내에서 철수했기 때문에 아직 사과를 전달하지 못했다. 해당 국가 관계자, 국민들에게 사과한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외신에게도 사과문과 영상을 보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차 조사가 끝난 상황이다. 어떤 분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정도의 조사를 했다. 개회식 방송을 담당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중계 방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세하게 조사할 수가 없다. 정밀 조사가 추가가 돼야 후속 조치가 나오고 징계의 범위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는 지난 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등장할 때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삽입해 논란을 샀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많은 피폭자가 발생한 비극의 사건이다. 아프가니스탄을 소개할 때는 마약 원료인 양귀비 사진을 넣었으며, 아이티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폭동 사진과 함께 대통령 암살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중계 직후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외신들도 이를 다뤘다.

MBC는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 사용을 인정하며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며 공식 사과한 바 있다.

그러나 MBC는 사과 이틀 만인 25일 남자 축구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에서 "고마워요 마린"이라며 루마니아 선수 라즈반 마린의 자책골을 조롱하는 듯한 자막을 사용해 질타를 받았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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