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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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가수 김현아, “‘피카소의 꿈’, 엄마가 말하듯 마음을 담아 불러”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7.18 08:00 / 기사수정 2021.07.17 22:54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30여 년간 3만여 곡의 가요 제작에 참여한 ‘국민 코러스’ 김현아가 20년 만에 자신의 노래 ‘피카소의 꿈’을 발표했다. 7월 5일 월요일 낮 12시, 국내 유명 음원사이트에 발매했다.

‘피카소의 꿈’은 시적이면서도 감미로운 노랫말에 고급스러운 피아노 라인, 김현아의 따뜻한 보컬, 풍부한 스트링 라인이 합쳐져 듣는 이에게 순수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김현아의 신곡은 탄생 배경이 남다르다. 이 곡의 가사는 시 ‘너에게 꽃이다’로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 강원석 시인의 신간 시집 ‘꽃잎을 적신 이슬을 모아’에 수록된 시 ‘피카소의 꿈’이 원작이다.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을 기념해 강 시인이 시를 지었으며, 이 시를 직접 노랫말로 다시 정리해 명확한 메시지와 함께 가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강 시인과 친분이 있는 작곡가팀 알고보니혼수상태(김경범 김지환)의  김경범이 프로듀싱과 작곡을 맡았다.

알고보니혼수상태는 박현빈 ‘샤방샤방’, 송가인 ‘가인이어라’, 김호중 ‘나보다 더 사랑해요’, 조항조 ‘고맙소’, 김용임 ‘오늘이 젊은 날’, 영탁 ‘찐이야’, 노지훈 ‘손가락하트’, 둘째이모 김다비 ‘오르자’ 등을 만든 유명 작곡가팀이다.

이렇게 완성된 `피카소의 꿈`은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를 소재로 아이들의 꿈을 마음껏 펼치라고 응원한다.

그는 피카소의 그림처럼 마음껏 꿈을 펼쳐나가라고 노래한다. 마침 피카소의 미술 80년사를 집대성한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어 더 반갑다.

이에 최근 가수 김현아와 유선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피카소의 꿈’에 대해 “피카소 탄생 140주년을 맞아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가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라며 “엄마가 말하듯 마음을 담아 불러보았다. 모든분들께 마음이 정화되는 치유 음악으로 남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평소 코러스 가수로서 활동 중인 가운데 어떻게 ‘자기 노래’를 부르게 됐을까. 이 질문을 하자 김현아는 작곡가 알고보니 혼수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시인 강원석 님이 알고보니혼수상태 김경범 님께 곡을 붙여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가창자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알고보니혼수상태 김경범 님이 제게 부탁을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 제안을 받고 바로 수락하지는 않았다는 김현아. 그는 “음원을 발표한 지가 20년이나 되어서 많이 망설였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가창을 거절하기엔) 곡의 취지가 정말 좋았다”라며 “가치 있는 음악으로 남겨보자는 알고보니혼수상태의 제안을 받아들여 곡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현아는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OST 등등 여러 가지 음원을 발매해왔지만 대부분 상업적인 흥행에 목적을 두었다”라며 “‘피카소의 꿈’은 상업적인 목적보다는 가치로 남기고 싶은 곡이기에 더 애착이 간다. 기교보다는 마음을 담았기에 소중한 노래”라며 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피카소의 꿈’ 탄생의 계기인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은 8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진행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김현아-피에이네트워크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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