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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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만남에 무리뉴 "세상 참 좁다"

기사입력 2021.07.14 17:05 / 기사수정 2021.07.14 17:05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AS 로마의 사령탑 무리뉴 감독과 옛 제자들의 '불편한 재회'가 이루어졌다.

영국 미러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조세 무리뉴 감독이 AS 로마 감독으로 부임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껄끄러운 관계가 된 헨릭 미키타리안과 크리스 스몰링을 재회했다고 알렸다. 미러는 무리뉴 감독이 이 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14일 본인의 개인 SNS에 미키타리안, 스몰링과 함께 훈련하는 사진을 올리며 "축구계는 참 좁다"라고 썼다.

무리뉴 감독은 미키타리안과 맨유에 함께 있던 시절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이 있다. 2017년 11월, 인터뷰에서 "미키타리안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한 두 경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 경기, 네 경기, 다섯 경기를 말하는 것이다. 그는 훌륭하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점점 사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키타리안은 2020년 러시아의 축구 해설가 예브게니 사빈과의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무리뉴 감독과의 관계는 정말 복잡했다. 그는 타고난 승부사였고 항상 이기기를 바랐다. 시키는대로 하기를 바라며 이러한 그의 성격은 갈등을 만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무리뉴 감독과 나는 함께 노력했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라고 불화설을 일축했다.

당시 함께 뛰었던 크리스 스몰링도 입을 열었다. "무리뉴 감독은 아침 식사 자리에서 나에게 '너 때문에 언론이 나를 비판한다'라고 말한 적 있다. 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한다. 하지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하고 싶어하는 용감한 사람과 다른 사람에게 약간의 고통을 주는 사람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라며 무리뉴 감독을 비판했다.

미러는 "무리뉴 감독이 맨유를 지도하던 시절 스몰링과 미키타리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갈등을 빚었다. 그들은 로마에서 다시 만났고, 좋은 성적을 위해서라면 서로 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조세 무리뉴 개인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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