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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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래시포드, 단 2분'...리네커의 아쉬움 "재능 썩힌다"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7.12 17:56 / 기사수정 2021.07.12 17:56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게리 리네커의 눈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수비 지향적인 전술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55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꿈꿨던 잉글랜드의 UEFA 유로 2020 여정이 준우승으로 마무리됐다.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만난 잉글랜드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1분 레오나르도 보누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승부차기에 돌입한 잉글랜드는 2-3 패배를 맛봤다.

잉글랜드는 이번 유로에서 철벽 수비를 구축하며 결승전 전까지 1실점만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마저도 프리킥 골로 필드 골 실점은 없었다. 또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미드필더를 거치지 않고 공격진의 개인 역량에 의존한 효율적인 공격 전술을 이용해 역습에 대비했다. 적은 인원만을 공격에 가담시켰고, 이로 인해 답답한 장면이 많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적인 공격수 게리 리네커는 이러한 모습에 불만을 드러냈다. 12일(한국시각) 경기 종료 후 본인의 개인 SNS에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조금 더 '용감한' 모습을 취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나는 앞으로 잉글랜드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인원을 공격에 가담시키고 높은 위치에서 공을 소유하는 용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는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는 공격적 재능을 가진 선수가 있다. 하지만 그들의 재능을 보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영국 미러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선발로 내세우는 결정은 종종 비판받았지만, 잉글랜드를 결승으로 이끌기에는 문제없었다. 하지만 잭 그릴리시의 투입은 연장전 10분에나 이루어졌고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이든 산초가 120분 중 2분 정도만 뛴 것을 생각한다면 리네커의 말이 일리가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게리 리네커 개인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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