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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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챙겨야 하니 잘 돼야 합니다”…킹덤, 방대한 세계관에 담긴 각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7.01 07:50 / 기사수정 2021.07.01 07:3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킹덤이 방대한 스케일의 세계관과 이를 담아내는 콘셉트,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스태프들의 손길이 닿아 있는 모든 것에 감사를 표하며 컴백 활동에 열정을 드러냈다.

킹덤(단, 아이반, 아서, 자한, 무진, 치우, 루이)은 오늘(1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2. 치우(History Of Kingdom : PartⅡ. Chiwoo)’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카르마(KARMA)’로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 2월 첫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1. 아서(History Of Kingdom : PartⅠ. Arthur)’으로 데뷔한 킹덤은 방대한 세계관으로 ‘판타지돌’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데뷔 앨범인 ‘비의 왕국 아서왕’ 편에서 한 편의 서양 판타지 영화 같은 웅장함을 선보였던 이들은 이번 ‘구름의 왕국 치우왕’ 편에서는 고혹적인 동양미를 뽐내며 동서양을 넘나드는 판타지 K팝을 선사한다.

‘7개의 왕국에서 온 7인의 왕’이란 뜻을 가진 킹덤은 ‘변화의 왕국’, ‘벚꽃의 왕국’, ‘미의 왕국’, ‘눈의 왕국’, ‘태양의 왕국’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해나갈 예정. 킹덤은 신곡 발매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세계관 스토리를 직접 들려줬다.





이하 킹덤과의 일문일답

Q. 곡마다 주인공이 정해져 있다고 들었어요.
단- 킹덤의 역사라고 해서 왕국이 각각 다릅니다. 주인공이 다른데 소개로만 3년이 걸려요. 7명 왕을 소개하고 마지막 8장 때 한 곳에 모여서 그때부터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마블같은 세계관, 킹덤 유니버스로 계획이 돼있습니다. 다음 왕도 다 정해져있습니다. 뮤직비디오에 쿠키영상이 있어요. 끝나고 한 2초 뒤에 쿠키영상이 나옵니다. 첫 번째에 뮤비 때 치우가 나왔어요. 다음 주인공을 암시하는 힌트가 있고, 이번에도 찍었습니다.

Q.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합니다. 처음 이 세계관을 들었을 때의 기분, 지금은 적응을 마치고 과몰입을 하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자한- 처음에 이 콘셉트를 들었을 때 만화 캐릭터 같은 느낌이 들었고, 제가 연기할 자신이 없어서 오그라들었어요. 제가 ‘왕이다’ 이럴 자신이 없어서(웃음). 기존 아이돌 선배님들이랑은 다르니까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까 걱정을 하기도 했어요. 단, 아서 형한테도 많이 배우고, 멤버들을 보면서 좋은 점들을 흡수해서 조금이라도 더 제 자신의 캐릭터를 완성시켜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지금 운명을 받들고 있습니다(웃음). 저는 태양의 왕국이라 피부를 태웠습니다.

Q. 매 활동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게 신선합니다. 각 앨범의 주인공들이 된 멤버들은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까요?
아서- 제가 데뷔 앨범, 킹덤의 첫 시작을 알리는 거라 부담이 됐고 솔직히 처음을 맡기가 무섭고 싫었어요. 그만큼 부담감을 안고 시작하는 거니까. 어쨌든 결정이 난 상태에서 활동을 4주정도 했는데 1, 2주차 까지는 ‘무조건 잘해야겠다’하니까 무대를 오히려 못 즐겼던 것 같아요. 3, 4주차 되고 무대가 재밌어지니까 아쉬운 면이 커지고, ‘활동을 조금만 더했어도 멋있게 내 앨범을 끝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해 여러 복잡한 감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번엔 제스처도 본인을 살리는 제스처가 많이 들어가서 전 ‘엑스칼리버’보다 ‘카르마’라는 곡을 통해 숨겨진 잠재력을 더 뽐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치우 씨도 이번 활동 왕이 된 소감 들어볼까요.
치우- 1집에 아서 형이 너무 잘해서 고맙기도 하지만 2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부담이 됐어요. 뮤비에 제가 왕 자리에 앉아있을 때 아서 형이 장난으로 ‘언제까지 네가 거기 있을 것 같냐.  너 2개월이면 내려온다’고 했어요(웃음). 그 당시에 제가 너무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웃지를 못했었는데, 아서 형이 장난쳐줘서 긴장이 풀렸습니다. 사실 이번 앨범에 제 이름이 들어가지만 저희 앨범이잖아요. 그래서 저라는 사람도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지만 저희 팀 위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주인공은 주인공이되, 킹덤이라는 팀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멤버들- 오 겸손!
아서-(다급하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Q. 킹덤은 ‘엑스칼리버’ 활동 당시에도 초대형 퍼포먼스로 화제가 됐어요. 이 방대한 세계관 덕분에 큰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것 같은데, 무대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를 것 같아요.
단- 저희도 저희를 보면서 ‘이게 우린가?’ 하면서 놀라요. 처음 ‘카르마’라는 곡을 만났을 때도 5초 만에 멤버들이 ‘와 이거다’ 했어요. 이 곡을 들었을 때도 자부심이 컸어요. 이 세계관을 갖고 우리만 잘 표현해낸다면, 정말 우리는 빛을 발할 수 있을 것 같다 했습니다. 자존감이 떨어질 때마다 ‘우리가 제일 멋있어’, ‘더 해보자’ 했던 것 같아요.
무진- 만족도가 높았던 이유를 생각해보니까 곡을 만들어준 작곡가님, 의상 제작해주시는 분들, 퍼포먼스 짜주시는 분들도 그렇고 다 저희 색깔을 넣어주려고 기존에 없던 걸 추가해주시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무대에서 이런 걸 할 수 있다고?’하면서 저희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루이- 헤어, 메이크업, 의상 팀 분들도 저희보다 더 많이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매일 밤새면서 연구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만약 뮤비에 루이가 보여주고자 하는 색이 안 나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실 정도로 너무 저희를 잘 챙겨주십니다. 
단- 저희가 잘 돼야 합니다(웃음). 챙겨드려야 합니다!

Q. 세계관을 잠시 내려두고, 왕 콘셉트 말고 해보고 싶은 콘셉트가 있나요?
단- 보통 아이돌하면 떠올리는 청량하고 귀엽고 풋풋한 그런 모습이 저희는 아직 없어서(웃음). 기회가 된다면 무대 위에서 풋풋한 학생 같은 귀여운 콘셉트도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루이- 저희 수록곡은 세계관이 연결돼 있지 않고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밝은 곡도 있고 대중성 있고 팬송이나 발라드 같은 게 들어가서 여러 이미지가 있어요. 저희가 수록곡 활동을 한다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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