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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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출 논의' 미흡해도 와일드카드...김민재 거취는 여전히 '오리무중'

기사입력 2021.06.30 22:00 / 기사수정 2021.06.30 17:49


(엑스포츠뉴스 광화문, 김정현 기자)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우여곡절 끝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하지만 아직 남은 과제들이 산재해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30일 도쿄올림픽 최종명단 18인을 발표했다. 연령별 대표팀 15명의 선수를 포함해 와일드카드 3명으로 김민재와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권창훈(수원 삼성)이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김민재는 유럽의 2020/21시즌이 끝나자 여러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인 유벤투스의 관심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명문 팀 FC포르투와 구단 간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김민재는 6월 A매치 기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유벤투스에 가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지만, 유럽 진출에 대한 의지는 놓치지 않았다. 그는 "유럽 진출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빅리그에서 뛰고 싶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민재를 와일드카드 유력 후보로 점찍고 협회를 통해 논의에 나서려 했지만, 김민재의 거취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아직 상황이 해결되지 않았다. 베이징을 떠나 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디와 협상을 해야 할 지 미지수다"라면서도 "하지만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다. 명단에 넣어 놓고 추이를 지켜본 뒤 김민재의 활용방안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민재의 거취에 따라 차출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에 대안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은 당초 30일로 예정된 명단 제출 마감 시한을 7월 2일까지 연장했지만, 그때까지 김민재의 거취는 불확실하다. 

김 감독은 또 "규정이 바뀐 사항이 있다. 예비 명단 50인에서 추가로 더 선수를 포함해도 된다고 연락을 받았고 경기 24시간 전까지 예비명단 안에서 누구든지 선수를 바꿀 수 있는 사항도 있다"라면서 "그때까지 여유가 있어서 (만일 김민재를 차출할 수 없으면) 다른 선수 차출이 수월할 것"이라고 답했다.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7월 22일에 열린다. 하루 전인 21일까지 김민재의 거취가 결정되고 발탁이 확정될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은 꼭 필요한 보강 포인트라는 점을 강조하며 협회와 함께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김민재도 다가오는 7월 2일 올림픽 대표팀 소집에 합류할 전망이다.

사진=광화문, 박지영 기자/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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