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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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하자마자 폭우…롯데 첫 스윕 앞두고 불운

기사입력 2021.06.27 20:5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3연전 싹쓸이를 눈앞에 두고도 비로 인해 경기가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되며 추후 일정을 기약하게 됐다.

롯데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에서 7회 초 단숨에 3득점을 내며 3-2로 역전했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경기가 중단되며 시즌 첫 3연전 싹쓸이 도전 기회도 미루게 됐다.

이날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경기 전반 두산 선발 투수 이영하의 호투에 0-2로 끌려다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7회 초 1사 후 대타 나승엽의 볼넷 출루 이후 두산 불펜을 공략하며 기회를 잡은 롯데는 역전극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롯데는 계속되는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딕슨 마차도 또한 볼넷을 얻어내며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 대타 이대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1점 차까지 쫓긴 두산은 이현승으로 급히 투수를 교체했지만, 롯데는 기회를 살려 나갔다. 손아섭이 좌익수 앞에 교묘하게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고, 다음 타자 전준우가 역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되는 1사 1, 2루에서도 롯데는 4번 타자 정훈이 타석에 들어섰기에 점수 차를 벌릴 기회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때에는 두산 수비 진영도 전진 배치될 만큼 접전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때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졌다.

이때 내린 비로 심판진은 우천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최종적으로는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다. 야구규칙에 따르면 날씨로 인해 경기 중단이 선언된 상황에서 원정 구단이 득점하여 리드를 잡고 홈 구단이 재역전시키거나 동점을 만들지 못한 경우에는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될 수 있다. 따라서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된 이 경기는 추후 10월 7일 잠실 롯데-두산간 시즌 15차전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롯데가 3연전을 모두 싹쓸이했다면 지난 2020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사직 한화전 이후 266일 만의 싹쓸이 승리였다. 두산전으로 특정하면 2016년 5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잠실 원정 3연전 이후 1,876일 만의 싹쓸이 승리였지만 비로 인해 가로막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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