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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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자매' 김경남♥전혜빈vs이병준♥이보희 사자대면 '오열' [종합]

기사입력 2021.06.26 21:18 / 기사수정 2021.06.26 23:0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김경남이 이병준과 이보희의 관계를 알고 분노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29회에서는 한예슬(김경남 분)이 오봉자(이보희)에게 독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예슬은 우연히 한돌세(이병준)의 재혼 상대가 오봉자라는 것을 알았다. 한예슬은 이광식(전혜빈)에게 달려갔고, "왜 그랬어. 왜 혼자 끙끙 앓아. 이모님하고 우리 아버지"라며 끌어안았다.

이광식은 "알았어? 어떻게 알았어"라며 당황했고, 한예슬은 "그건 중요하지 않아. 왜 네 마음대로 결정하니? 나한테 말은 했어야지. 혼자서 얼마나 아프고 힘들어. 난 너랑 안 헤어져"라며 못박았다.

이광식은 "그럼 어쩌자고. 우리 이모하고 너네 아버지. 우리 이모부. 35년이야. 우리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그 오랜 세월 돌아돌아 이제야 만나셨어. 두 분 결혼하게 해드리자. 이게 정답이야"라며 만류했고, 한예슬은 "오답이야. 다 필요 없고 넌 가만히 있어. 내 식대로 할게"라며 결심했다.



이광식은 "나라고 왜 몸부림 안 쳐봤겠니? 처음으로 마음 준 사람인데. 다시 못 만날 사람인데. 이 세상 하나밖에 없는 사람인데"라며 체념했고, 한예슬은 "이민 가자. 지금까지 살면서 너 같은 사람은 없었어"라며 진심을 전했다.

한예슬은 "어려서부터 항상 외로웠어. 고등학교 때부터 집 나와 살았고 군대 갔을 때 엄마마저 돌아가시고 아버지하고 형은 남보다 못했어. 그 뒤로 마음의 문 꼭꼭 닫고 살았다. 어느 날 갑자기 어떤 사람이 그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거야. 그 사람이 막 좋아졌어. 이유도 없어. 그냥 좋았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이광식은 "나 사랑하니? 우리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 한 적 없지만 날 정말 사랑한다면 한 번만 내 부탁 들어줘"라며 설득했고, 한예슬은 "사랑이라는 말을 이 순간에 이렇게 쓸 줄은 몰랐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때 한돌세(이병준)가 두 사람의 대화를 들었고, 한예슬은 "보셨죠? 이거 전부 아버지 때문이에요"라며 쏘아붙였다.

이광식은 "이모한테는 말하지 말아 주세요. 예슬이 지금은 저래도 결혼식장 올 거고 다 받아들일 거예요. 이 일은 우리 셋만 안고 가요"라며 오봉자를 걱정했다.



한돌세는 오봉자에게 한예슬이 아들이라고 고백했고, 오봉자는 "그럼 그것들 헤어진 게 우리 때문인 거죠"라며 탄식했다. 한돌세는 "광식이가 헤어지자고 그랬대. 광식이가 먼저 알고 뒤도 안 돌아보고 헤어지자고 한 모양이야"라며 귀띔했다.

결국 오봉자는 한돌세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한돌세는 "너는 네 조카만 소중하냐. 그것들은 젊으니까 얼마든지 시간 있지만 우린 서로 막차야. 이게 마지막 버스라고"라며 매달렸다.

오봉자는 "마지막 버스 못 타도 할 수 없어요. 죽고 못 사는 그것들 떼어내고 난 못 해요"라며 돌아섰고, 한돌세는 "난 너 없이는 죽어"라며 눈물 흘렸다.

이광식은 뒤늦게 오봉자가 결혼식을 취소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오봉자와 한돌세, 한예슬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이광식은 한예슬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아니라며 오봉자와 한돌세에게 결혼을 하라고 당부했다.



한예슬은 끝내 오봉자에게 "왜 그랬습니까. 언제고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대체 왜 그랬는지. 우리 아버지 가정 가진 남자인 거 알고 있었잖아요. 한 사람 때문에 우리 지안 네 식구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십니까?"라며 추궁했다.

한예슬은 "오죽하면 떠나려는 아버지 바짓가랑이 붙잡고 암 걸렸다고 거짓말 쳤겠어요. 우리 엄마 그렇게 돌아가시게 한 분을 새어머니로 모시라고요?"라며 분노했다.

오봉자는 "미안해요. 핑계 같지만 나도 그땐 스물두 살. 뭘 몰랐어요. 35년 지난 세월 나도 편하게 산 건 아니에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누가 알까 마음 졸이고 가슴에 주홍글씨 달고 살았어요. 언제고 만나면 엎드려 용서 빌려고 했어요. 잘못했어요. 미안해요"라며 사과했다.

한예슬은 "정말로 미안했다면 이 상황까지 오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 엄마 빨리 죽기를 기다린 거 아닙니까?"라며 막말했고, 한돌세는 한예슬의 따귀를 때렸다.

한예슬은 "누가 뭐래도 나한테서 엄마 뺏어간 사람이야. 내가 지금 얼마나 힘든 줄 아세요? 내 감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습니다. 너무 미운데 나한테 고마운 원룸 사장님이고 이 사람 엄마 같은 분이라 미워도 미워하지도 못 하고 가슴속이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질 것 같다고. 아버지. 어떻게 하면 돼요?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며 괴로워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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