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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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 "어린 시절 이혼한 母, 은사 덕에 재회" (사랑을싣고)[종합]

기사입력 2021.06.09 21:54 / 기사수정 2021.06.09 21:54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가수 조관우가 초등학교 시절 은사 덕분에 이혼한 어머니를 만났던 일화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조관우가 어렸을 적 은사를 찾기 위해 출연했다. 그는 가정사를 언급하며 초등학교 때의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조모가 명창, 아버지가 인간문화재 5호인 국창임을 밝힌 조관우는 어렸을 적 국악을 많이 들었다고 밝히며 초등학교가 있는 인사동을 찾았다. 그는 "부모님이 6살 때 이혼하시고 아버지는 해외에 자주 나가셨다. 그래서 아버지가 낯설고 어려웠다"고 밝혔다. 조관우는 "친척집을 전전하느라 어렸을 때부터 말수가 없었다. 아버지께 육성회비나 학용품비를 달라고도 못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관우는 "의지할 곳이 하나도 없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 홍석관 선생님을 만나고 마음이 열렸다.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었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에 MC 김원희가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었던 이유가 있냐"고 묻자 그는 "어느 날 선생님이 아주머니를 교실에서 만나고 계시더라. 느낌이 우리 엄마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인 걸 직감하자 집으로 도망을 갔다. 그러자 선생님이 친구들을 시켜서 저를 데려오라고 시키셨다. 그러다가 떡집에서 어머니를 만났다. 그 분이 없었다면 뵙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관우와 MC들은 초등학교로 이동하며 버스 안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했던 조관우는 "아버지가 '얼굴이 밝혀지면 리어카도 못 끈다'고 말씀하셨다. 저도 얼굴 공개를 원하지 않아 TV 출연을 안 하겠다고 했더니 음반 제작자도 '그렇게 합시다'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이 저랑 김범수한테만 '잘생겼다'를 외친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조관우는 아버지 몰래 북을 쳤다가 회초리를 맞은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가르치신 제자 분들이 많다. 가수 이선희와 남진도 아버지께 배웠다. 근데 아버지는 저는 나가라고 하셨다"고 밝히며 "아버지는 '네 목소리는 내시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에 대한 아픈 기억을 말하기도. "부모님이 어렸을 때 저를 서로 당기시면서 싸우시기도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날 조관우와 MC들은 그가 졸업한 교동초등학교를 찾았다. 그는 이 날 성적표를 공개하며 "3학년 전에는 성적이 안 좋았는데 선생님을 만나고 변했다. 성격도 밝아지고 성적도 좋아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의 성적과 생활기록부는 매우 우수한 수준이었다. 그는 어머니를 만났던 일을 회상하며 떡집을 찾아가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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