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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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설에 고생했던 김민재, 이번엔 조심스러웠다

기사입력 2021.06.08 05: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조심스러운 태도에는 이유가 있었다. 마음 고생을 했던 만큼 이번에는 그러한 고생을 하고 싶지 않다는 듯 말을 아꼈다. 

김민재는 7일 파주 NFC에서 비대면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최근 뜨거워진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팀 유벤투스와의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1일 포르투갈 언론 SIC 노티시아스는 유벤투스와 김민재의 이적설을 보도했다. 매체는 "유벤투스가 김민재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한다"며 구체적인 계약 기간을 공개했다. 이어 매체는 현재 2021년 겨울까지 베이징과 계약돼 있는 김민재가 유벤투스로 넘어가는 두 가지 조건을 공개했다.

하나는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바로 유벤투스와 계약을 맺고 세리에A의 사수올로와 파트너쉽을 통해 사수올로 1년 임대 후 유벤투스에 합류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유벤투스가 베이징과 계약이 만료되는 2021년 겨울까지 기다리고 2022년 1월 이적시장에 김민재를 영입해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유벤투스의 관심은 감사하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 정도 수준의 구단에 가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기까지만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늘 자신감에 넘치던 김민재가 말을 아낀 데에는 지난 2020년 여름 이적시장 당시 토트넘 홋스퍼와의 이적 과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김민재 측은 토트넘 구단과 진자하게 협상에 임했지만 마지막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적에 실패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전에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모습을 보인 김민재는 살이 빠져 보였다. 그는 "지난 여름 토트넘과의 이야기 떄 힘들었고 살이 많이 빠졌다"면서 '지금의 이적 상황에 대해선 유럽 진출 의지에 대해 변함이 없고 모든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뛰고 싶어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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