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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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만에 승리투수' 카펜터, 타선 지원 얼마 만이야

기사입력 2021.05.22 19:58 / 기사수정 2021.05.22 19:5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가 오랜만에 환히 웃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17승23패를 기록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카펜터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2승을 올렸다.

지난달 18일 창원 NC전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올린 이후 6경기 만, 1개월 3일 만의 승리다. 그간 카펜터는 유독 승운이 없었다. 앞선 8경기에서 카펜터는 평균자책점 1.94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못 챙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카펜터의 득점 지원은 평균 1.38에 불과했다. 그나마 승리투수가 됐던 4월 18일 7점을 제외하면 숫자는 평균 0.57로 줄어든다. 카펜터가 마운드에 오르는 동안 많아야 1점을 냈다는 뜻이다. 한 차례 2점 지원을 받았고, 아예 점수를 내지 못한 날이 4번이나 된다.

경기를 앞두고 수베로 감독은 "카펜터와 승운에 대해 특별히 얘기 나눈 적은 없다. 득점 지원까지 컨트롤 할 수 없고, 선발 본연의 임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한화 타선이 '폭발했다' 볼 순 없지만 카펜터가 등판했던 지난 경기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여유있게 투구를 할 수 있었다. 한화가 3회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냈고, 4회 노시환과 힐리의 홈런으로 3-0으로 앞섰다. 이 3점도 카펜터 등판 역사상 득점 지원 2위에 해당했다. 한화 타선은 6회 2점을 더 냈다.

물론 타선 지원 이전, 발판이 된 건 카펜터 자신의 호투였다. 카펜터는 이날 7회 2아웃까지 KT 타선에게 단 한 번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KT를 묶었다.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 안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김병희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가 됐으나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카펜터에게 마운드를 이어 받은 윤대경과 송윤준, 윤호솔이 마운드를 이어 받은 후에도 한화의 실점은 없었다. 5점의 리드, 그렇게 카펜터는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올릴 수 있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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