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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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감독 "꽃미남 좋아해...서인국, 그래서 관심 無"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1.05.20 19:50 / 기사수정 2021.05.20 17: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파이프라인'의 유하 감독이 서인국과 함께 작업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하 감독과 배우 서인국, 이수혁, 음문석, 유승목, 태항호, 배다빈이 참석했다.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 영화. 

서인국은 도유 업계 최고 천공 기술자이자 작전 총괄 팀장 핀돌이 역을 연기했다. 특히 유하 감독은 2015년 개봉한 '강남 1970' 이후 6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고 복귀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날 유하 감독은 서인국의 캐스팅 배경을 전하며 "이 시나리오를 통해 처음 만난 것은 아니었다. 원래 다른 작품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 과정에 알게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죄송한 얘기지만, 그 작품이 잘 투자가 되지 않았었다. 서인국 씨는 몰랐었다"고 멋쩍게 웃으며 "사실 저는 아주 꽃미남이 아니면 안 좋아하기 때문에, 서인국 씨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다"고 넉살을 부렸다.

유하 감독은 앞서 2004년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 '비열한 거리'(2006)의 조인성, '쌍화점'(2008)의 조인성과 주진모, '강남 1970'의 이민호와 김래원 등 출중한 외모를 가진 미남 배우들과 주로 작업해온 바 있다.

"그렇지만 서인국 씨에게 매료됐다"고 웃으며 다시 말을 이은 유하 감독은 "그래서 사람은 실제로 만나봐야 하는 것 같다. 직접 만나보니 서인국 씨에게는 짓궂은 악동의 이미지도 있고 아티스트적인 모습도 있더라. 의젓한 상남자같은 매력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매력이 있고 가능성이 많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서인국'이라는 매력과 헤어지기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파이프라인' 시나리오를 서인국 씨에게 내밀었는데, 고맙게도 해 주겠다고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서인국도 "처음에 유하 감독님과 미팅을 한다고 회사에서 연락 받았을 때 정말 막 뛰어다녔다"고 기뻤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막상 가까이 가기 직전, 만나기 직전에는 또 너무 떨리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무섭기도 하더라. 그런데 첫 만남부터 정말 젠틀하시고, 저를 좋게 봐주시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었다"고 고마워하면서 "그 자리에서 첫 번째로 만났었을 때부터 감독님이 같이 한 번 뭔가를 해보고 싶다고 해주셨었다. 정말 꿈인 줄 알았다"고 얘기했다.

또 "제게 기회를 많이 주셨다. 저 역시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리게 되는 이 시점에서, '파이프라인'의 핀돌이를 연기하고 유하 감독님과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고 화답했다.

'파이프라인'은 26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리틀빅픽처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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