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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시옷' 14트랙에 담긴 모든 것 #연애 #1인기획사 #온앤오프 [종합]

기사입력 2021.05.20 12:50 / 기사수정 2021.05.20 12:4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성시경이 10년 만 정규 앨범 '시옷'으로 컴백하며 한곡 한곡을 소개했다.

성시경은 20일 정규 8집 'ㅅ(시옷)' 발매를 하루 앞두고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성시경은 타이틀곡 ‘I Love U (아이 러브 유)’를 비롯해 총 14곡의 트랙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애착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이번 앨범에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손길, 시 등 ㅅ(시옷)으로 시작하는 우리네 일상 속 평범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담아냈다.

1. 'And we go'
"싱글로 나왔던 곡이다. 작년 3~4월쯤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80% 정도 완성이 돼있었는데 코로나가 와서 당황을 했다. 저 같은 가수는 앨범 내고 콘서트 하려고 하는 건데 앨범이 늦어지게 됐다. 바버렛츠의 안신애 씨와 같이 술 먹다가 '같이 작업 좀 해볼까?' 하다가 받은 곡이다."

2. '방랑자'
"데뷔한지 20년이 됐는데 조규찬 선배님 곡을 처음 부르게 됐다"며 "규찬이 형이 '이거 나 부르려고 쓴 곡인데?' 하셨다더라. 들은 순간 너무 좋았다. 이걸 작년 초에 불렀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겠나. '라떼는' 하는 분들은 이 곡을 되게 좋아한다. 음악하는 어린 친구들은 '어디가 좋은 거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저는 듣는 순간 속된 말로 뻑이 갔다.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었다."

3. '우리 한 때 사랑한 건'
"영혼의 파트너 심현보 씨가 가사를 붙여줬다. 많이들 예상하시는 성시경 표 발라드 그런 게 있나? 제가 좋아하는 류의 발라드 곡을 썼다. 느껴지실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변화를 추구하긴 했다."

4. 'I Love U'
"황성제 작곡 그룹의 곡이다. 성제 형도 곡을 10개 이상을 보내줬었는데 이 곡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원래 템포가 느렸는데 제가 춤추는 곡으로 만들려고 템포를 빠르게 했다. 내일이면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춤추는 영상도 공개가 될텐데 보시면 '역시 한계가 있구만' 하고 웃으실 수도 있다. 저는 그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제가 '온앤오프'라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많은 걸 하면서 살고 있구나' 싶었다. 최여진 씨가 서핑을 하고 유라는 미술을 하고 다들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저도 제과 시험, 일본어 능력 시험 공부도 했고 저한테는 이번 곡이 그랬던 것 같다. '댄스곡 연습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되게 잘하고 댄서가 될 순 없겠지만 '저 나이에 무언갈 열심히 했구나' 그런 마음을 드리기 위해서 시작한 곡이다. 곡도 마음에 들고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타이틀곡으로 충분히 힘을 발휘해주지 않을까 싶었다. 43살의 댄스곡이다."

5. '너를 사랑했던 시간'
"심현보 씨가 곡 욕심도 있을 텐데 저한테 한 번도 '이 곡 좀 넣자'란 얘기를 안 했었고 저도 '곡 좀 줘봐봐' 이런 얘기를 안 했었다. 형이 두 곡을 보내줬는데 그중 한 곡을 8집 앨범에 수록하게 됐다. 멜로디도 가사도 너무 예쁜 발라드 곡이다."

6. '이음새'
"김이나 씨는 제 예전 노래로 작사 데뷔를 했다. 이렇게 잘나가게 될 줄 몰랐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진 않았는데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 현보 형 너무 좋지만 변화를 주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이나한테 얘기를 했는데 해보겠다고 하더라. 타이틀곡 아니어도 돈 못 줄 것 같아도 괜찮다고 했다. 정말 프로다. 곡이 맘에 들어서 쓴다는 게 되게 고마웠다. '컨펌 없이 네 가사로 하고 싶다'고 했고, 의기투합해서 같이 작업했다. 개인적으로 대단히 마음에 드는 곡이다. 원래는 10번 트랙이었는데 이나 씨 가사가 좋아서 6번 트랙으로 신분 상승을 했다."

7. '마음을 담아'
"제 곡을 꼭 해야 한다는 큰 욕심이 없는 편이다. 곡 구성에서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는 걸 쓰는데 생동감 있는 곡이 있으면 해서 만들었던 곡이다. 제가 연애를 안 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여자친구한테 부르는 노래 같진 않더라. 가수와 팬과의 마음 같은 느낌이었다. 예전에 '노래가 되어'라는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는데 그건 되게 대놓고 여러분의 노래가 되겠다는 내용이었다면, 이건 뭔가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43살이 돼서 이런 닭살스런 노래를 하게 됐다"

8. 'Mom and dad'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너무 소중히 들어주실 거다. 대중가요로써는 무겁고 깊지만 마니아들이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듣는 순간 너무 좋아서 기절했다. 엄마랑 아빠가 헤어졌지만 그들의 마음이 우리한테 남아서, 못다한 사랑이야기를 이어간다는 곡이다. 저는 머리에 뭘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저희 부모님은 이혼을 아직 안 하셨지만 이걸 부르게 됐다. 제가 꼭 이별을 해서 이별 노래를 부르는 건 아니지 않나. 예전이야 큰일나는 것처럼 얘기했지만, 이혼이 그렇게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지 않나. 비록 그들은 헤어졌지만 우리는 이런 만남을 이어가보자 이런 게 지금 말하면서도 닭살이 돋는다. 안신애 씨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아티스트다."

9. '널 잊는 기적은 없었다' 
"원래는 2번 트랙을 하려고 했다. 근데 나원주 형 곡이 뒤에서 든든하게 '아직 끝나지 않았단다' 얘기를 해줬으면 했다. 목소리 적으로는 저랑 제일 잘 맞는 곡 같다. 감정적으로도 노래 표현으로도 가장 완성도 높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10. 'WHAT A FEELING'
"8~90년대 팝 사운드 느낌이다. Megatone(13)이라는 친구가 이런 곡을 잘 써주는 것 같다. 이 노래도 전체적인 흐름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는 곡이다."

11. '나의 밤 나의 너'
"개인적으로 되게 예뻐하는 곡이다. 정유미 씨가 공짜로 뮤직비디오에 나와줬다. 옛날에는 저희가 제일 부유했었는데"라며 "헤이즈 뮤직비디오에는 송중기 씨가 나온다고 하더라.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제가 나온다. 저라고 송중기가 안 나온다고 좋아하겠냐. 다 예산이다. 전 혼자 기획사를 하고 있고... 전 이 기자간담회도 저희 집에서 하려고 했다. 이번 앨범이 성공하면 다음 뮤직비디오에 유명한 분 나올 수 있게... 저도 제가 나오기 싫다"고 덧붙였다.

권순관의 곡 12. '영원히'에 이어 13. '자장가'를 들었다. 성시경은 '자장가'에 대해 "이 노래도 술자리였다. 기타를 들고 이 노래를 부르시는데 다 울고 난리가 났었다"고 전했다.

14. '첫 겨울이니까 (With. 아이유)'
"마지막 곡은 안 듣겠다. 아이유 씨와 함께한 곡이다."

한편, 성시경의 정규 8집 'ㅅ(시옷)'은 오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타이틀곡 ‘I Love U (아이 러브 유)’는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서툰 설렘의 감정을 성시경표 감미로운 목소리로 녹여낸 곡이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에스케이재원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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