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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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이수진 "30년 동안 스토킹 당해…고작 벌금형" [종합]

기사입력 2021.05.19 17:22 / 기사수정 2021.05.19 17:22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치과의사 이수진이 30년 동안 스토킹을 당했다고 말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이수진'에는 '30년 동안 스토킹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수진은 구독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구독자가 "스토커가 아직도 있냐"라고 묻자 이수진은 "아직 기억하시는구나. 아직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수진은 "경찰이랑 상의도 해봤는데, 벌금 몇만 원에 끝난다더라. 결정적인 뭔 일이 있어야 범죄로 성립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토커 법이 국회에서 통과 중이라 하는데, 스토커 잡는 법이 너무 약하다. 그래서 직원들이 저를 보호해 준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수진은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경각심을 좀 불러일으켜서 처벌 법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토커는 이수진의 라이브 방송에도 나타나고, 아이디를 바꿔가며 메시지를 보내온다고. 이수진은 "지금은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려고 캡처본을 모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구독자가 "지켜줄 멋진 남자가 나타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이수진은 "남자가 나타나서 지켜줄 수도 있겠구나. 하나님이 보내주시지 않겠냐"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수진은 스토커를 유튜브에 박제하라는 말에 "유튜브에 뿌리면 관종이라서 더 좋아할 것 같다. 그냥 관심을 끄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수진은 "하나님이 지켜주시던가 아니면 든든한 남자를 내려주세요"라고 기도했다.

또 이수진은 "스토커 삼총사가 있는데, 강남 경찰서에 전화해서 제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다이아몬드를 김일성 연구소에 가져다 놨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기도 했다. 결국 벌금형 50만 원을 받았다"라고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30년 동안 스토킹을 당했다는 이수진은 "난 그래도 힘든 일이 있어도 웃기게 얘기하고 잘 이겨내면서 살고 있다"라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스토커 처벌이 왜 안되냐는 질문에 이수진은 "스토커가 나를 때렸거나 납치하거나 해야 처벌이 들어가는데 아이디 바꿔서 SNS에 접근하고, 치과 여자 화장실에 들어와서 꽃꽂이를 하고 갔다거나, 그런 건 법이 따로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수진은 "환자분이 경찰이시라 스토커에 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벌금 몇만 원 정도 밖에 안된다더라. 경찰서에서 그 사람을 만나면 더 긴 얘기를 나눠야 하지 않냐"며 "그러면 더 좋아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채널 '이수진'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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