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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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잔류팀 "위기 알고도 묵인하는 건 축구계에 무책임한 일"

기사입력 2021.05.08 19:2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슈퍼리그 잔류 팀들이 다시 한번 슈퍼리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유벤투스는 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의 슈퍼리그 제재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UEFA는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슈퍼리그에서 탈퇴한 9개 팀에 대해 기부금을 받고 다음 시즌 UEFA 대회에서 받을 수 있는 수익의 일부를 원천 징수해 재분배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UEFA는 슈퍼리그에 남아있는 세 팀에 대해 UEFA 징계 기관에 회부한다고도 전했다.

세 구단은 이에 대해 총 6가지 사항으로 나눠 슈퍼리그에 관해 설명했다. 성명서에서 "슈퍼리그의 창설 구단들은 프로젝트를 포기하라는 압박과 위협 등을 받아 가면서도 축구 생태계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했고 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가하려고 하는 직접적인 불이익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을 이미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슈퍼리그는 지속 불가능한 축구계에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창설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이었다. 슈퍼리그를 통해 우리는 전 세계 팬들에게 최고의 쇼를 제공하고 스포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슈퍼리그는 유럽 축구 팬들, 특히 잉글랜드 축구 팬들과 영국 정부의 반대에 부딪혔고 슈퍼리그에 참가했던 프리미어리그 빅6 팀들은 곧바로 슈퍼리그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세 팀은 "물론 우리는 슈퍼리그 계획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 그중 일부분은 재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슈퍼리그 창설을 해야만 했던 필요성과 제도적인 위기를 알고도 묵인하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다. 또한 UEFA와의 여러 약속에 서명한 탈퇴 팀들에게 매우 유감을 표하며 어떠한 위협과 압박에도 우린 적절한 해결책을 인내심을 갖고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FIFA와 UEFA, 그리고 모든 축구계 인사들에게 거듭 강조한다. 우리는 슈퍼리그 발표 이후 참기 어려운 협박과 부담 없이, 법의 보호 아래 가장 적절한 해결책을 서로 논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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