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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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 비엘사 안경 깨뜨린 뱀포드 "너무 무서워"

기사입력 2021.04.29 17:53 / 기사수정 2021.04.29 17:53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광인'으로 유명한 비엘사 감독의 안경을 깨뜨린 선수가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패트릭 뱀포드는 29일(한국시간) 피터 크라우치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광인(El Loco)'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안경을 깨뜨린 사연을 소개했다.

뱀포드는 "크로스 훈련을 진행할 때였다. 당시 나를 향해 날아온 공을 아주 멋지게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대 안으로 향했다. 그런데 공이 날아가는 곳에 비엘사 감독이 서 있었다. 훈련 중 비엘사 감독은 항상 어딘가 어색한 곳에 서 있는다"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맹세하건대 그를 보지 못했다. 단지 슈팅을 시도했을 뿐이다. 농담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 발을 떠난 공은 그의 코를 향해 날아갔고, 나는 곧 그의 안경이 10m 정도 날아가는 것과, 비엘사 감독이 코를 붙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안, 미안, 미안합니다'라고 말했고, 그는 약간 화난 듯한 목소리로 '문제 없다'라고 말했다"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비엘사는 코에 큰 상처를 입은 채 나를 지나쳐 갔다. 나는 훈련 내내 그 사고에 대해 생각했기 때문에 그날 훈련에 하나도 집중하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뱀포드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에게 새로운 안경을 맞춰주려 했으나, 비엘사가 너무 무서워서 그 이야기를 다시 꺼내기 겁났다"라고 말했다.

한편, 패트릭 뱀포드는 이번 시즌 리즈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4개의 득점과 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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