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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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승희 담임교사 "주변 사람 혼자 두지 않던 아이" 응원 [전문]

기사입력 2021.04.06 18:33 / 기사수정 2021.04.06 18:33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작곡가 탱크의 저격곡으로 마음 고생 중인 오마이걸 승희의 전 담임교사가 승희를 걱정, 응원했다.

4일 자신을 승희의 담임교사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SNS에 "사랑하는 제자 승희에게"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담임교사로 너를 처음 보았을 때 네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친구들과 사이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고, 네가 화를 내던 모습도 친구들과 다투던 모습도 한 번도 보지 못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라며 학창 시절 승희를 떠올렸다.

이어 "자신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더 힘들어하고 지쳐있는 친구들을 먼저 위로하고 배려하던 너를 난 잘 알고 있다. 내가 비록 선생님이지만 때로는 너에게 배울 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라며 춘천에서 왕십리까지 등하교를 하면서도 성실했던 승희의 학교 생활을 증언했다.

A씨는 "요즘 네가 마음이 많이 힘들고 공황장애 징후까지 보인다는 말에 네 걱정이 앞서고 내 마음도 많이 좋지가 않다"라며 승희를 걱정했다. "매년 명절과 스승의 날에 나의 안부부터 묻는 너의 메시지에 매년 새로운 감동을 받고 있는 아이기에 더욱 마음이 편치 않고 네 걱정이 많이 앞선다"라며 제자 승희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A씨는 "부디 너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고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 이 시련이 지나면 보다 더 성숙된 승희가 될 것으로 믿는다"라며 승희를 응원했다.

앞서 작곡가 탱크는 승희를 저격하는 내용이 담긴 곡 '순이'를 자신의 유튜브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승희의 소속사는 "승희는 아픔이 있는 선배를 위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그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연락을 취하며 보살폈다. 연락이 끊기자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진실을 왜곡, 지속적으로 진실을 각색하여 자신의 SNS와 유튜브를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라며 법적 대응 중이다.

이하 A씨 글 전문

담임교사로 너를 처음 보았을 때 네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앳딘 얼굴로 밝고 명랑하게 환하게 웃으며 나에게 처음 인사하던 너의 모습을

친구들과 사이에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고 네가 화를 내던 모습도 친구들과 다투던 모습도 한 번도 보지 못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지

이미 유명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등학교 시절부터 유명인이었던 너였지만 항상 겸손한 태도로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대했던 너를 기억하고 있다.

항상 네 주변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었고 모두 다 너를 좋아했었지

춘천에서 왕십리까지 매일 먼 거리를 등하교 하면서도 힘든 기색 없이 학교 생활을 성실하게 하고 매일같이 실력을 갈고 닦는 데 소홀히 하지 않던 어리지만 당찬 네 모습도 기억하고 있다. 자신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더 힘들어하고 지쳐있는 친구들을 먼저 위로하고 배려하던 너를 난 잘 알고 있다. 내가 비록 선생님이지만 때로는 너에게 배울 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요즘 네가 마음이 많이 힘들고 공황장애 징후까지 보인다는 말에 네 걱정이 앞서고 내 마음도 많이 좋지가 않구나…

선생님은 너를 많이 믿는다. 어렵고 힘든 주변 사람을 넌 절대 혼자 내버려두지 않는 아이이고 최선을 다 해서 배려하는 아이라는걸…

나를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유명인 되고 나서도 매년 명절과 스승의 날에 나의 안부부터 묻는 너의 메시지에 매년 새로운 감동을 받고 있는 아이기에 더욱 마음이 편치 않고 네 걱정이 많이 앞서는구나

부디 너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고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 이 시련이 지나면 보다 더 성숙된 승희가 될 것으로 믿는다.

힘내거라! 승희야

너의 영원한 담임 선생님이

en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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