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4.06 10:50 / 기사수정 2021.04.06 09:34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가수 문주란이 굴곡진 인생사를 고백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가수 문주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문주란은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절에 갈 수도 없어서 집에 법당을 차려 앉아서 수양과 기도를 하고 있다”며 “밤에는 108배를 한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문주란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혼자가 좋다. 사랑을 해봤지만 피곤하더라. 사람은 운명이라는 게 있지 않나. 나는 결혼해서 남편을 갖고 살 운명이 아닌 것 같다"고 얘기했다.
故 박춘석에 대해 문주란은 "부모 이상의 부모"라며 "쓸데없는 루머들에 방황 아닌 방황을 하고 스스로를 미워했다. 자해하고 그러니까 정신 병동에 넣었다. 제가 속을 많이 썩였었는데, 선생님이 안 잡아주셨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문주란은 "엄마는 다섯 살에 돌아가셨다. 내가 나이가 됐을 때 가시지 너무 일찍 가셨다. 꿈에도 안 나타난다"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엄마 없이 계모를 두 번 모신 문주란은 "아버지가 결혼을 세 번 했다. 왜 그렇게 어머니를 학대해서 좋은 나이에 가시게 했냐고 원망했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문주란은 19살 때 남진과 염문설에 휘말렸던 사건을 언급했다. 문주란은 남진 씨하고 스캔들이 났었을 때였는데 너무 어리고 아무것도 몰랐다. 루머에 견디기 힘들었다. 남자의 '남'자도 몰랐다"며 "음독 후, 보름 만에 눈을 떴는데 다들 날 살려달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 후 만난 첫사랑이 유부남이었다고. 그는 "스무 살 넘어서 대구에 공연을 갔다가 만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못 받아서 사람을 많이 사랑하게 되고 자꾸 의지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왜 그런 사람을 만났을까 싶다. 어리석은 사랑을 했었구나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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