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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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부산 야구 인프라 개선' 요청…시장 후보 어떻게 답했나

기사입력 2021.04.05 19:47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부산 사직야구장은 1985년 개장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서울 잠실야구장만큼 낙후됐다고 평가받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게 부산 야구 인프라 개선과 관련해서 몇 요청 사항을 보냈다. '▲신축구장 추진 검토를 위한 타탕성 조사의 조속한 시행 ▲사직구장 시설 개선 및 개보수 관련 부산시 지원 ▲코로나19로 인한 수익 급감에 따른 구장 사용료 추가 감면' 요청 사항은 위 세 가지다.

KBO는 신축구장 추진과 관련해서 "올해 내 반드시 신축구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이 실시될 수 있도록 부산시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선거철만 되면 나오는 부산 신축구장 이야기는 부산시민으로서는 하루이틀 이야기가 아니다. KBO는 두 후보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파악해서 더욱 구체화하려 하는 것이다.

사직야구장 시설 개선과 개보수에 관련해서는 "노후화된 사직구장 시설 개보수를 구단이 중장기적 계획 하에서(5년 이상) 선투자해 진행하고, 부산시에서 경기장 위탁료에서 차감하는 형식으로 지원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장 사용료 추가 감면과 관련해서는 "구장 사용료는 정상적 리그 운영을 전제로 평가된 만큼, 코로나19 상황과 지난 40년 간 부산 시민의 여가생활에 기여한 바를 인정해 사직야구장 경기장 사용료 전액 감면 또는 이에 상응한 손실 금액 대폭 보전 등 적극적 감면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복합 문화가 있는 돔 야구장의 건설은 공약 중 하나다. 호텔, 공연장, 실내내체육시설 등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시설로 구성해 365일 활력이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며 "또 최동원기념야구구박물관을 건립하고, 시민 구단 '부산 자이언츠'를 추진하겠다. 사직구장 시설 개보수 및 구장 사용료 감면 등의 내용은 당선 이후 적극적으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부산은 야구의 도시다. 좋은 야구장을 건설하는 것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부산시장이 되면 야구장 신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신중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특히 입지와 기능, 경제성 확보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며 "현재 사직야구장을 리모델링 할 것인가, 인근 다른 경기장을 활용하여 신축할 것인가는 고민해 볼 문제다"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또 "기능면에서는 단순히 야구장으로만 활용하는 시설이 아니고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복합 시설로 만들어서 활용도를 높이고 경제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옛날에 사직야구장은 시민들이 롤러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타는 휴식처였는데, 그런 즐거운 쉼터, 놀이터를 다시 만들어 드리고 싶다. 새로 만드는 야구장을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멀티 플랙스로 개발한다면, 자체적인 수입만으로도 경영이 가능한 수준의 경제성까지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부산시장이 되면 사직야구장이 도심 속 랜드마크로서 부산의 야구 중흥의 촉매제로서, 시민들의 휴식·오락공간으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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