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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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 이런 프로 하나쯤"…유재석, 친정으로 '컴백홈' 한 이유 [종합]

기사입력 2021.04.02 17:22 / 기사수정 2021.04.02 17:22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컴백홈'이 신선한 MC조합과 '청춘'을 주제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홈' 온라인 제작발표회 영상이 2일 오후 공개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광수 CP, 박민정 PD를 비롯해 MC를 맡은 코미디언 유재석, 이용진, 가수 이영지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컴백홈'은 스타의 낯선 서울살이 첫걸음을 시작한 첫 보금자리로 돌아가 그곳에 현재 진행형으로 살고 있는 청춘들을 만나고 응원을 전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3MC가 스타들과 함께 풋풋하고 열정 넘치는 '초심'을 돌아보고, 녹록지 않은 서울살이를 견디고 있는 현 시대 청춘들을 응원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국민MC' 유재석의 KBS 친정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해피투게더'를 함께하며 유재석과 오랜 호흡을 맞춰온 김광수 CP, 박민정 PD가 의기투합한 만큼, 안정적인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김광수 CP는 "'해투'를 오래 함께한 제작진과 유재석 씨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능한 용진 씨, 영지 씨와 함께해 좋다. 유튜브시대, 비연예인이 주인공이 되는 시대다. 연예인 위주 콘텐츠에서 탈피해 열심히 살고 있는 청춘들을 조명하고 응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민정 PD도 "케미 좋은 세 MC와 함께해 즐겁고 기쁘다"는 인사를 건네며 "세 가지 의미의 '컴백홈'이다. 스타가 살았던 집으로 컴백홈한다는 의미, 그들이 원하는 꿈꾸던 집으로 컴백홈 할 수 있게 만들어드린다는 의미, 또 유재석 씨의 친정 복귀작이라는 의미의 컴백홈이다. 그 과정을 통해 새 웃음과 감동을 드릴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젊은 시청층'을 사로잡을 프로그램만의 매력을 묻자 박민정 PD는 "새롭고 신선한 방송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내일 본방송은 스핀오프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방송이 될 거다. 감동과 웃음, 진정성이 있는 방송으로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정 받는 방송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KBS로 컴백홈을 하게 됐다"는 인사를 건넨 유재석도 '해투' 제작진과의 만남,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해투'는 장수프로그램이었다. 장수 프로가 갖는 장단점이 있다. 프로그램을 해나가며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을 했었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박민정PD가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 프로그램의 기획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리모델링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사는 분에게 가서 불편한 점이 있으면 그 불편한 점을 보완하고 고쳐드리는 거다. 취지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공간을 공유했지만, 그곳에 살았던 스타 분과 현재 사는 분의 만남도 궁금하고 관심이 갔다"며 "지금 KBS에 이런 프로그램 하나 있는 것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재석, 이용진, 이영지라는 신선한 조합의 MC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재치 있는 '믿보 예능인' 이용진과, 유쾌한 텐션으로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영지가 유재석과 어떤 케미를 만들어낼지, '新 유라인' 탄생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용진과 이영지는 유재석에 대한 존경심을 표해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이영지는 "기라성같은 선배님들과 같이 하고 있다. 좋은 리드를 받고 순조롭게 촬영을 진행해가고 있다"며 "프로그램 취지가 좋았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용진 역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이런 찬스가 왔는데 안 한다는 게 말이 안 됐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기획의도가 훌륭하고 좋았다. 그 순간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커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청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만큼, 마냥 풋풋하진 않은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3MC가 어떤 응원을 전하고자 하는지도 밝혔다. 먼저 유재석은 "요즘 같은 시기에 어떨지 모르겠다. 저희도 응원이 됐으면 좋겠고 프로그램이 소소한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공감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즐거움, 더불어 바람이 있다면 저희 프로그램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영지는 "거창하고 대단한, 삶을 송두리째 바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게 아니라 하시는 말씀을 들어드리고, 제가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건넬 수 있는 위로의 한 마디 건네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진은 "예전엔 좌절도 해봐야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아프지 말고 별 일 없이 청춘을 이겨내셔서 어른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울림을 안겼다.

끝으로 유재석은 "청춘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살이 붙여지긴 했지만, 보다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이 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되기를 바라며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영지는 "지친 일상에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 같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 같이 울고 웃으며 청춘들과의 소통을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이용진은 "프로그램을 보시면 시청하고 계신 보금자리의 소중함, 현재에 대한 중요함이 전달이 되지 않을까한다"고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컴백홈'은 오는 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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