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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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中 정부 선전 설왕설래…방영 전부터 시끌 [종합]

기사입력 2021.03.31 18:50 / 기사수정 2021.03.31 18: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JTBC에서 하반기 방송을 앞둔 새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가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점에 우려 섞인 시선을 받으며 방영 전부터 잡음을 낳고 있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 쯔진천의 소설 '장야난명(동트기 힘든 긴 밤)'을 원작으로 한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이 소설이 출간됐을 당시 중국 정부가 이를 적극 홍보했던 점을 예로 들어 '중국 시진핑 정부의 선전 소설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쯔진천이 2019년 홍콩 민주화운동을 비난하는 글을 SNS에 남겼다는 내용 역시 재조명되며 비판의 불씨가 커지기도 했다.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는 평화로운 도심 한복판에 총성이 울린 뒤 테러 용의자가 붙잡혀 신문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추악한 진실이 드러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용의자인 국과수 법의학자와 진의를 파악하려는 프로파일러를 통해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게 되는 가운데 배우 한석규와 정유미, 이희준 등의 출연 검토 소식으로도 주목받았다.

최근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역사 왜곡 논란으로 폐지 사태를 맞았다. 이어 JTBC 새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가제)는 시놉시스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 등으로 방송 전부터 구설수에 올랐다.

김치, 삼계탕 등에 대한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반중정서가 심화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비춰볼 때, 중국이 원작인 작품을 드라마화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JTBC 측은 방송 전임에도 '설강화'를 향한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두 차례의 공식입장을 내며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 미방영 드라마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정사실인 양 포장해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의 논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별도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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